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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한살 아기 팔에 문신 기계로 '광기'…"아파트 받을 거야" 눈이 뒤집힌 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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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살밖에 안된 아기인데, 아빠가 아기를 움직이지 못하게 누릅니다.

아기는 고통스러운 듯 울음을 터뜨리지만 , 엄마는 아랑곳 않고 영상을 촬영합니다.

곧이어 문신사가 아기의 팔에 '멜스트로이 게임'이라는 문구를 적습니다.

영국 더선 등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의 이 부부는 지난달 24일 거액의 경품을 타기 위해 한 살짜리 자녀의 팔에 문신을 새기는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부부가 아기에게 이런 충격적인 행동을 한 이유는 '멜스트로이'라는 이름의 유명 인플루언서가 주최한 온라인 콘테스트 때문.

평소에도 사람들에게 굴욕적이고 위험한 행동을 하도록 부추기는 거로 유명한 이 인플루언서는 최근 자신의 카지노 관련 프로젝트를 기괴한 방식으로 홍보하는 사람에게 한화로 약 8700만 원 상당의 아파트를 증정하겠다고 알렸고, 이에 아기 부모는 아파트를 받기 위해 엽기적인 행각을 벌인 겁니다.

아기 부모는 "우리는 3년째 월세로 살고 있으며 빚에 시달리고 있다. 아파트를 꼭 받고 싶다"며 "멜스트로이를 놀라게 하기 위해 아이에게 타투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충격적인 영상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온라인 상에서는 비판 여론이 들끓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아기 문신 영상을 올린 부부는 “사실은 연출이었다”며 “문신 기계가 아닌 펜으로 쓴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인터넷 유해물을 감시하고 검열하는 러시아의 시민단체 '안전한 인터넷 연맹'은 해당 영상에 대해 경찰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안전한 인터넷 연맹' 대표 예카테리나 미줄리나는 "아기가 울고 있는 장면이 명백히 담겨 있다"며 "타투가 실제인지 아닌지와 상관없이 이런 영상이 만들어졌다는 것 자체가 아동 학대다. 절박한 사람들을 극단으로 내모는 온라인 문화의 폐해를 보여준다"라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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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노은정(인턴) / 영상편집: 최강산 / 디자인: 이수민 / 화면출처: 유튜브 'AngeloHistori'· East2West / 제작: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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