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문동주 vs LG 톨허스트…5일 만에 '리턴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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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트윈스 외국인 투수 앤더스 톨허스트와 한화 이글스 문동주

토종 파이어볼러 문동주(22·한화 이글스)와 대체 외국인 선수 성공 사례를 만든 앤더스 톨허스트(26·LG 트윈스)가 닷새 만에 리턴매치를 벌입니다.

문동주와 톨허스트는 오는 3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2025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 5차전에 선발 등판합니다.

문동주의 테마는 '설욕'입니다.

지난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S 1차전 선발로 등판한 문동주는 4.1이닝 4피안타 4실점(3자책) 해 패전 투수가 됐습니다.

당시 톨허스트는 6이닝 7피안타 2실점 호투로 선발승을 따냈습니다.

둘은 정규시즌에서도 한 차례(9월 27일 대전) 맞대결했고, 톨허스트가 완승을 거뒀습니다.

톨허스트는 지난달 27일 6이닝 5피안타 2실점으로 승리를 챙겼고, 문동주는 1회도 채우지 못하고 0.2이닝 8피안타 6실점 해 패전의 멍에를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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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동주는 톨허스트의 올해 세 번째 맞대결에서는 승리를 노립니다.

문동주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PO)에 두 차례 구원 등판해 1승, 1홀드, 평균자책점 0(6이닝 3피안타 무실점 10탈삼진)으로 역투하며 PO 최우수선수(MVP)에 올랐습니다.

한화 선수들은 "문동주 덕에 KS에 진출했다"고 고마워했지만 문동주의 욕심은 더 높은 곳을 향합니다.

그는 "KS 1차전에서는 직구, 변화구가 다 좋지 않았다. 1차전 선발 등판 기회를 얻었는데, 팀에 도움이 되지 못해 죄송하다"며 "5차전에서는 꼭 만회하겠다"고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정규시즌에서 문동주는 문보경을 6타수 무안타, 박해민을 7타수 1안타로 잘 막았지만, KS 1차전에서는 문보경에게 2루타, 박해민에게 솔로 홈런을 내줬습니다.

정규시즌이 끝난 뒤, 시속 160㎞ 이상의 피칭 머신 공을 보며 문동주 공략을 준비한 LG 타자들은 5차전에서도 문동주 격파를 기대합니다.

문동주 공략에 성공하면 LG는 KS 우승을 확정할 수 있습니다.

톨허스트는 지난 8월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를 대신해 LG에 합류한 대체 외국인 투수입니다.

그는 올해 정규시즌 8경기에 선발 등판해 6승 2패, 평균자책점 2.86으로 활약하며 팀에 KS 직행 티켓을 선물했습니다.

KS 1차전의 중책도 훌륭하게 소화했습니다.

톨허스트는 정규시즌 때 문현빈에게 3타수 2안타를 내줬지만, KS 1차전에서는 문현민을 3타수 무안타로 묶었습니다.

다만 1차전에서는 5회까지 실점 없이 막다가, 6회말에 루이스 리베라토에게 우중간 2루타, 노시환에게 중전 안타, 채은성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고 2실점 했습니다.

한화도 톨허스트 공략을 위해 치밀하게 분석했습니다.

한화가 찾은 해법이 득점으로 이어지면, 한화는 KS 승부를 6차전으로 끌고 갈 수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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