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최민희 국회 과방위원장이 국정감사 기간 도중 자녀의 결혼식을 올린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커진 가운데, 최 위원장의 딸 정 모 씨가 직접 해명에 나섰습니다.
정 씨는 SNS를 통해 어머니나 의원실과 상의하지 않고 글을 쓴다고 밝힌 뒤, 국감에서 자신의 사생활이 이렇게 논란이 될 줄은 몰랐다고 적었습니다.
이어 지난해 이미 결혼했지만 식을 올해 국감 기간에 맞춰서 했다는 국민의힘의 의혹 제기에 대해 사실이 아닌 것이 돌아다니니 억울함에 속이 탔다며, 자신은 하늘에 맹세코 결혼식을 두 번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국감 기간에 일부러 맞춰 결혼식을 한 것이 아니며 준비하고 있는 시험이 끝난 이후로 일정을 결정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과거 한 국회의원실에서 근무했던 것과 관련해서도 국회의원실 채용 사이트 공고를 보고 공채로 들어가 근무했으며, 지원 내역과 합격을 비롯한 모든 기록이 남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모든 것은 자신의 선택과 결정이라 어머니와는 상관없다며, 어머니의 사회적 입장을 충분히 헤아리지 못해 곤욕을 치르게 해 죄송한 마음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최 위원장의 딸이 국감 기간인 지난 18일 국회에서 결혼했고, 피감기관으로부터 화환과 축의금을 받은 것에 이해충돌 문제를 제기하며 최 위원장의 사퇴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취재 : 박서경, 영상편집 : 소지혜, 디자인 : 이수민, 제작: 디지털뉴스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