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조울증 환자 6년 새 47%↑…10세 미만서 2배·4배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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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과 조울증을 앓는 우리 국민이 최근 6년 새 40%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내 우울증 환자는 2018년 75만 2천976명에서 지난해 110만 6천744명으로 47% 늘었습니다.

같은 기간 우울증 환자의 진료비는 약 3천908억 원에서 7천615억 원으로 거의 두 배가 됐습니다.

우울증을 연령별로 나눠보면 10대 미만부터 30대까지 젊은 연령층은 2018년 대비 지난해 환자 수가 거의 2배로 늘었습니다.

10세 미만에서 30대의 우울증 환자가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1.7%에 달했습니다.

조울증 환자는 2018년 9만 5천911명에서 지난해 13만 9천731명으로 45.7% 증가했고 이 기간, 조울증 진료비도 57% 늘었습니다.

조울증 환자 가운데서는 특히 10세 미만 환자가 2018년 95명에서 지난해 408명으로 무려 4.3배로 늘었고 10대 조울증 환자도 같은 기간 90.5% 증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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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애 의원은 "우울증과 조울증은 단순한 개인의 질환이 아니라 사회 구조의 병리 현상"이라며 "증가하는 정신건강 문제에 대해 정부가 조기 개입과 예산 확대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전화 ☎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 1577-0199, 희망의 전화 ☎ 129, 생명의 전화 ☎ 1588-9191, 청소년 전화 ☎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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