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넉 달만에 내란 재판 출석…곽종근과 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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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7월 재구속된 이후 자신의 내란 혐의 재판에 16번 연속 불출석한 윤석열 전 대통령이 넉 달 만에 법정에 나왔습니다. 오늘(30일) 공판에는 비상계엄 당시 국회에서 의원을 끄집어내란 지시를 받았다는 곽종근 전 특수전 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왔습니다.

백운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등 사건 26번째 공판이 오늘 오전 10시 10분쯤 시작됐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정장 차림으로 피고인석에 앉아 법정을 둘러보고 변호인과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지난 7월 10일, 재구속된 뒤 건강상 이유 등으로 16번 연속으로 공판에 나오지 않은 윤 전 대통령이 피고인석에 앉은 건 넉 달 만입니다.

오늘 법정에는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곽 전 사령관은 그동안 국회의 계엄 해제 의결을 앞둔 상황에서 윤 전 대통령이 문을 부수고서라도 들어가 의원들을 끄집어내라고 지시했다고 증언해 왔습니다.

곽 전 사령관 증언은 내란죄 구성요건인 국헌문란, 다시 말해 강압에 의해 국회 권능행사를 불가능하게 하려 했는지를 판가름할 핵심 증언 중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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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전 대통령 측은 곽 전 사령관이 민주당 측과 소통하며 허위증언을 해 왔다는 입장입니다.

윤 전 대통령이 법정에서 발언 기회를 얻어 직접 곽 전 사령관에 대해 신문을 진행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오늘 공판은 개정 특검법에 따라 전 과정이 중계됩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여론재판을 유도해 방어권을 제한하고 기본권도 침해한다며 위헌법률심판 제청을 재차 요구했고, 특검팀은 국민 알 권리를 고려한 조항으로 위헌이 아니라고 맞받았습니다.

(영상취재 : 신동환·김승태,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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