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30일) 오전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이 자신의 SNS에 올린 게시글입니다.
러트닉 장관은 "한국이 자국 시장을 전면 개방하기로 합의했다"며 "100%"라고 강조했습니다.
무역 성과를 부각하기 위한 과장된 표현일 가능성이 있지만, 쌀과 소고기를 포함한 농산물 시장에서, 추가 개방을 막았다는 한국 정부의 설명과 차이가 있는 부분입니다.
다만 어제 협상 후 백악관이 발표한 팩트시트에는 쌀과 소고기 등 농산물이 언급되진 않았습니다.
또 러트닉 장관은 SNS에 "반도체 관세는 이번 합의의 일부가 아니다"라며 향후 협상 가능성에 반도체 관세 문제를 재논의할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앞서 우리 정부는 반도체와 관련해 "대만 등 경쟁국에 비해 불리하지 않은 수준으로 관세가 조정됐다"고 밝혔지만, 실제 합의 내용을 공식 문서로 양국이 확정하고, 서명하기 전까지는 반도체 등 주요 품목 관세 적용 세부 방식과 관련해 협상이 이어질 것으로 추론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러트닉 장관은 한국의 대미 투자 3500억 달러 사용 계획을 공개하면서, 미국에서 선박을 건조하는 데 1500억 달러가 투입될 예정이고, 나머지 2000억 달러는 알래스카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에너지 인프라, 핵심 광물, 최신 제조업, 인공지능, 양자 컴퓨팅을 포함해, 미국 전역의 프로젝트에 투입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더불어, 오늘 오전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언급한 것처럼 한국의 조선업체들이 필라델피아에서 핵추진 잠수함을 건조하도록 승인했다는 내용을 재확인했습니다.
(취재: 정혜경 / 영상편집: 김수영 / 디자인: 육도현 / 제작: 디지털뉴스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