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찬을 겸했던 어제(29일) 한미 정상회담에는 양국 정상의 최측근 참모들이 총출동했고, 회담 전후 상대국 정상과 친근하게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정상들의 만찬 음식 준비는 예능 프로그램으로 유명해진 한국계 미국인 에드워드 리 셰프가 총괄해 관심을 끌었습니다.
박찬범 기자입니다.
<기자>
한미정상회담을 겸한 오찬이 시작하기 전, 양국 정상의 핵심 참모들은 담소를 나누면서 회담 분위기를 띄웠습니다.
조현 외교장관과 루비오 미 국무장관이 웃는 얼굴로 이야기를 나눴고, 뒤편에서는 한미 관세협상을 주도하는 양국 경제 수장들이 함께했습니다.
러트닉 미 상무장관이 구윤철 경제부총리와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앞에서 양손을 써가며 뭔가 말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국빈으로 방한한 트럼프 미 대통령 환영식.
양국 정상은 관세협상 실무를 담당하는 상대국 장관 등에게 특히 특별한 관심을 보였는데, 이재명 대통령은 러트닉 미 상무장관의 팔을 가볍게 치며 친밀감을 표시했고, 그리어 무역대표부 대표에게는 가까이 다가가 말을 걸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구윤철 부총리와 손을 맞잡고 환하게 웃기도 했습니다.
이들은 만찬에도 일부 동석했습니다.
예능 프로그램 출연으로 유명해진 한국계 미국인 에드워드 리 셰프가 만찬을 총괄했습니다.
한우 등심과 송이버섯 등을 활용한 퓨전 한식 요리를 선보였습니다.
[에드워드 리/셰프 (지난 2일, 유튜브 '외교부') : 이번 만찬을 통해 진심으로 한국 음식과 한국 재료의 이야기를 전하고 싶습니다.]
앞서 오찬에는 경주 햅쌀로 지은 밥과 미국산 갈비로 만든 찜이 나왔고, '평화'의 의미를 담았다는 백합꽃, 일명 '피스릴리'도 테이블에 올려져 눈길을 끌었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