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백악관은 우리가 미국 측에 투자하기로 한 부분을 특히 강조하며 굳건한 동맹을 다시 확인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미 국방장관은 한국이 전시작전 통제권 전환을 추진하는 게 훌륭한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워싱턴 김용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 국빈 방문 기간에 수십억 달러의 거래를 더 성사시켰다는 제목으로 자료를 공개했습니다.
먼저 대한항공은 약 51조 원 규모로 보잉사 항공기 103대를 구입하기로 했고, LS그룹은 4조 원 이상을 투자해 미국의 전력망 인프라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HD현대와 서버러스 캐피탈은 조선소 현대화 등을 위해 7조 원 이상 공동 투자 프로그램을 추진한다고 소개했습니다.
다만 한국 기업들의 투자 계획 대부분은 지난 8월 1차 한미 정상회담 때 발표된 내용입니다.
백악관은 또 한국 공군이 새로운 공중조기경보통제기를 개발하기 위해 미국 방산업체와 3조 원대 계약을 맺은 점도 거론했습니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국빈 방문으로 굳건한 한미 동맹을 재확인하는 동시에 경제적 이익을 가져왔다고 평가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대한민국은 미국의 소중한 친구이자 긴밀한 동맹입니다. 이 아름다운 도시에서 볼 수 있듯, 어느 나라보다도 놀라운 나라입니다.]
이런 가운데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은 이재명 정부가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훌륭한 일이라고 언급했습니다.
헤그세스 장관이 전작권 전환에 명확한 지지를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헤그세스 장관은 한국이 더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는데, 미국 부담을 줄여나가는 미국 우선주의 안보정책과 같은 맥락으로 풀이됩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김호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