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 투자 연간 200억 달러까지…일본과 유사한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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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어서 타결된 관세협상 결과를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대미 투자액 3,500억 달러를 어떻게 구성할지를 놓고 한미 양국은 팽팽한 줄다리기를 벌여왔는데요. 연간 최대 200억 달러까지만, 직접 현금 투자를 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이 내용은 박하정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한미 정상이 타결한 관세협상 세부 내용에서 핵심은, 대미 투자액 3,500억 달러 가운데 현금 직접 투자 2,000억 달러를 해마다 얼마나 하느냐입니다.

250억 달러 이상을 주장해 온 미국 측, 150억 달러 이상은 무리라고 맞서온 한국 측.

그 사이 200억 달러가 최대치로 설정됐습니다.

연간 최대 200억 달러를 미국에 현금으로 직접 투자하되, '최대치'란 의미는 사정에 따라선 200억 달러 이하의 현금 투자도 허용된다는 의미입니다.

[김용범/대통령실 정책실장 : 사업 진척 정도에 따라 달러를 투자하기 때문에 우리 외환시장이 감내할 수 있는 범위 내에 있으며….]

관세협상 합의 결과를 브리핑한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이번 합의가 일본의 금융패키지와 유사하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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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수익 배분 방식의 경우, 미일 합의처럼 원금 회수 전까진 미국 5 대 한국 5로 설정됐습니다.

원금 회수 이후 배분은 미국 9 대 한국 1로 추정됩니다.

전체 3,500억 달러 가운데 대미 직접 투자 2,000억 외 1,500억 달러는 조선업 협력 펀드입니다.

한미 양국은 그동안 23차례 장관급 회담을 통해 대미 투자의 구성 방식과 수익 배분 방식을 협상해 왔습니다.

한미 정상회담이 끝나고 만찬이 시작되기 직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관세협상이 합의에 이르렀단 언급을 내놨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무역협상이 마무리됐나요?) 네, 우리는 합의에 도달했습니다.]

미국의 요구를 수용하는 섣부른 타결을 경계해 왔던 우리 정부는 국익을 최대한 지키는 결과를 얻었다고 자평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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