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서 첫 미일정상회담…트럼프 "가장 강력한 동맹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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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다카이치 신임 일본 총리가 오늘(28일) 오전 첫 정상회담을 했습니다. 다카이치 총리는 자신이 트럼프 대통령과 가까웠던 아베 신조 전 총리의 후계자임을 내세우며 신뢰 구축에 나섰습니다.

도쿄에서 문준모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미 대통령과 다카이치 일본 총리의 첫 정상회담은 오늘 오전 9시 50분쯤 도쿄 영빈관에서 시작됐습니다.

다카이치 총리는 본격적인 회담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과 가까웠던 아베 신조 전 총리를 언급하며 밀착 관계를 이어가고 싶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다카이치 사나에/일본 총리 : 아베 전 총리에 대한 오랜 우정에 대해 감사드립니다. 미일 동맹의 새로운 황금시대를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가장 강력한 동맹이라고 화답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아베 신조는 저의 훌륭한 친구였습니다. 미일은 가장 강력한 수준의 동맹국입니다.]

30분 남짓 이뤄진 회담에서는 미국이 증액을 요구하고 있는 일본 방위비 문제와 미일 관세 합의에 따른 5천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 내역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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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밖에 북한과 중국 등 지역 정세와 국제 현안도 논의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회담이 끝난 후 양 정상은 미일 관세 관련 합의의 착실한 이행을 약속하는 공동문서에 서명했습니다.

두 정상은 오찬을 함께 한 후 미국 대통령 전용헬기인 '마린원'을 함께 타고, 요코스카 미 해군기지로 이동해 미국 핵 항공모함 조지워싱턴호를 시찰할 예정입니다.

일본 언론은 미국 대통령 전용헬기에 외국 정상을 태우는 것은 이례적이라며 동맹을 과시하기 위한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저녁 도요타자동차 회장 등 양국 주요 기업 관계자들과의 만찬을 끝으로 공식 일정을 마무리하고, 내일 오전 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경주로 출발합니다.

(영상취재 : 한철민, 영상편집 : 박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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