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아세안 정상회의 참석차 방문한 말레이시아에서의 1박 2일 일정을 마치고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이 대통령은 아세안 국가들에 캄보디아 등지에서 발생한 스캠 등 초국가범죄에 대한 공동 대응을 제안했습니다.
강민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제47회 동남아국가연합, 아세안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를 찾은 이재명 대통령이 1박 2일의 일정을 마치고 공군 1호기에 올랐습니다.
이 대통령은 정상회의에서 한국과 아세안이 '이웃사촌'과 같은 관계라고 말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 한국과 아세안은 미래 발전을 함께 도모하는 이웃이기도 합니다.]
이 대통령은 한국과 아세안이 최고 단계 파트너십인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임을 강조하며, 아세안 발전에 기여하고 평화와 안정의 파트너가 되겠다는 협력 비전도 소개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또, 최근 캄보디아 등지에서 발생한 한국인 상대 납치, 감금, 사망 사건과 관련해 국제적 공조 강화를 제안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 한국 경찰청은 아세아나폴과의 수사 공조를 통해 조직적 범죄단지를 근절하고 초국가범죄가 이 지역에서 더 이상 발붙일 곳이 없도록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훈 마네트 캄보디아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도 관련 논의가 이뤄졌는데, 훈 총리는 지난 8월 발생한 한국인 대학생 사망 사건에 대한 위로를 전했습니다.
[훈 마네트/캄보디아 총리 : 불행히도 최근에 한국인 대학생 1명이 캄보디아에서 사망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이 불행한 사태, 사건에 대해서 심심한 위로를 전합니다.]
양국 정상은 캄보디아 내 한국인 범죄를 전담할 한국 경찰을 파견하는 '코리아 전담반'을 다음 달부터 가동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마지막으로 귀국길에 오른 이 대통령은 이제 한국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 막바지 준비에 나섭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 영상편집 : 남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