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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코피노 버린 뒤 "평양 산다" 거짓말…얼굴 공개하자 "명예훼손" 적반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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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남성과 필리핀 여성 사이에서 태어난 자녀, '코피노'가 버려지는 사례가 현지에서 심각한 사회 문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시민단체 '양육비를 해결하는 사람들'의 구본창 활동가는 코피노의 한국인 아버지들의 얼굴을 공개하며 문제 해결에 나섰습니다.

구 활동가는 SNS를 통해 코피노의 한국인 아버지 사진을 게시하고, 소재 파악과 친자 확인 소송, 양육비 청구 활동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병원비가 없어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다며, 2018년에 태어난 딸을 두고 떠난 남성을 찾는 글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이 게시물은 조회수 190만 회를 넘겼습니다.

또 필리핀 어학연수 중 현지 여성과 아이를 낳고 도망친 남성이, 양육비를 피하려고 거주지를 '북한 평양'이라고 속인 사례도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구 활동가는 필리핀 싱글맘 대부분이 아이 아버지의 여권번호나 연락처조차 모른다며, "얼굴을 공개하는 게 아이 아버지를 찾을 수 있는 유일한 희망"이라고 호소했습니다.

그는 또, 한국인 아버지에게 버려진 코피노가 약 5만 명에 달하며, 이들이 현지에서 커지고 있는 반한 감정의 한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활동 과정에서 "사생활 침해이자 사실적시 명예훼손"이라며 협박성 메시지를 받는 등 진퇴양난에 놓였다고 토로했습니다.

(취재: 박서경 / 영상편집: / 디자인: 육도현 / 제작: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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