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국과수, 경주 아연가공업체 질식 사고 합동 감식 착수


대표 이미지 영역 - SBS 뉴스

▲ 27일 경북 경주시 안강읍 두류공업지역 아연가공업체에서 경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방, 고용노동부, 산업안전공단, 한국가스공사 등 관계자가 합동 감식을 하고 있다.

경북 경주 아연가공업체 지하 수조에서 배관작업 중이던 4명이 쓰러져 이 중 3명이 숨진 사고와 관련해 관계 당국이 합동 감식에 들어갔습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방, 노동부, 산업안전공단, 한국가스공사 등과 함께 오늘(27일) 오전부터 경주시 안강읍 두류공업지역 아연가공업체에서 합동 감식을 벌였습니다.

경찰과 고용노동부, 한국가스안전공사 등은 오전 10시쯤 회사에 도착한 뒤 감식 대상과 범위 등을 논의한 뒤 현장으로 이동했습니다.

합동 감식팀은 유독 가스 종류, 지하 수조에 가스가 유입된 경위, 정확한 사인 등을 조사했습니다.

설비 결함이나 작업자 과실 여부, 범죄 연관성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놓고 조사했습니다.

앞서 지난 25일 오전 11시 31분 경주시 안강읍 두류공업지역 아연가공업체 지하 수조에서 배관 작업하던 작업자 4명이 쓰러져 3명이 숨지고 1명은 중태입니다.

2명은 사고 당일, 1명은 26일 오후에 사망했습니다.

광고 영역

경찰은 배관 작업을 위해 지하 수조에 들어간 작업자 1명이 나오지 않자 다른 작업자 3명이 뒤따라 내려갔다가 함께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고를 당한 작업자들은 외주업체 소속 40∼60대로, 사고 당일 지하 수조 내 암모니아 저감 설비 설치를 위한 배관 공사에 투입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종우 경북경찰청 중대재해수사팀장은 "사고 원인을 과학적으로 증명하기 위해 감식을 했다"며 "질식사로 추정하고 있지만 어떤 가스가 어떻게 유입됐는지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영역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
광고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