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수준 경비 태세…"사제 총기 의심 부품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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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각국 정상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만큼 경주는 최고 수준의 경비태세에 돌입했습니다. 테러나 시위에 대비해 하루 최대 1만 8천 명에 달하는 경찰 인력이 투입되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사제 총기를 만드는 데 쓰이는 부품이 국내로 들어왔다는 첩보가 입수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이어서 김태원 기자입니다.

<기자>

경주 화백 컨벤션센터 인근 도로에는 경호와 인파 관리를 위한 철제 울타리가 설치됐습니다.

경찰은 회담장을 비롯해 정상들의 숙소가 몰린 보문호수 주변을 24시간 순찰하고 있습니다.

[전수환/경북 포항시 : 경찰차도 오면서 많이 봤고요. 외교관들 지나가는데 앞에 오토바이 경찰차들 에스코트하는 것도 보이고….]

정상회의 만찬이 열리는 호텔 컨벤션홀은 외부 출입을 막은 채 막바지 손님맞이 준비가 한창입니다.

각국 정상과 귀빈들이 묵는 호텔 앞에는 이렇게 내부가 보이지 않도록 성인 키 높이의 가림막이 설치됐습니다.

오늘(26일) 새벽 0시부터 경북과 부산 일대에 '을호비상'을 발령한 경찰은 모레부터는 가장 높은 단계인 '갑호비상' 태세에 돌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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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최대 1만 8천여 명의 경찰 인력이 투입돼, 최고 수준의 경계를 유지한다는 계획입니다.

경찰특공대 장갑차와 헬기도 투입됩니다.

경주 도심 곳곳에 신고된 반미 혐중 시위에 대비해 6천여 명의 인력도 배치될 예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사제 총기 제작 가능성 첩보가 입수되면서,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경찰은 사제 총기 부품으로 의심되는 물품이 통관 절차에서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아직 사제 총기가 실제로 제작된 정황은 파악되지 않았지만, 국가수사본부는 사제 총기 제작 가능성에 대비해 전국 시도 경찰청에 사건을 배당하고 수사를 지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이상학,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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