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하이닉스 임원 주식재산 폭등…삼성 노태문 사장 50억 원으로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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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반도체 투톱'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합산 시가총액이 사상 처음으로 1조 원을 넘어서면서, 두 회사의 비(非)오너 임원 가운데 주식 평가액이 10억 원을 초과한 인원이 크게 늘었습니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가 오늘(26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4일 기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임원 중 주식재산이 10억 원을 넘는 비오너 임원은 총 31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5월 2일 당시 9명에서 세 배 이상 증가한 수치입니다.

연구소는 24일 종가 기준으로 삼성전자 주가 9만 8천800원, SK하이닉스 주가 51만 원에 임원 보유 주식 수를 곱해 평가액을 산출했습니다.

보유 주식 수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개된 자료를 참고했습니다.

두 회사를 통틀어 주식 평가액이 가장 높은 비오너 임원은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으로, 보유 주식 5만 679주의 평가액은 약 50억 708만 원이었습니다.

이어 박학규 삼성전자 사장이 43억 2천941만 원, 유병길 부사장이 30억 2천663만 원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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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에서는 곽노정 사장과 김영식 부사장이 각각 29억 4천270만 원, 26억 5천47만 원으로 상위권에 올랐습니다.

이밖에 20억 원대 주식재산을 보유한 임원은 안현 SK하이닉스 사장(22억 4천757만 원), 오문욱 삼성전자 부사장(22억 2천300만 원), 김성한 SK하이닉스 부사장(21억 8천943만 원), 김용관 삼성전자 사장(20억 4천12만 원), 김홍경 삼성전자 부사장(20억 2천658만 원) 등이었습니다.

오너 일가 중에서는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명예관장이 삼성전자 주식 9천797만 8천700주를 보유해 9조 6천802억 원의 주식 가치를 기록했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9조 6천245억 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은 4조 7천172억 원,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은 4조 6천722억 원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SK하이닉스의 최대 주주인 SK스퀘어의 지분가치는 올해 1월 2일 20조 8천46억 원에서 10개월 만에 74조 5천110억 원으로 50조 원 이상 급증했습니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장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급등하면서 내부 임원들의 주식 가치가 크게 늘었다"며 "주식재산 10억 원 이상 임원이 삼성전자는 8명에서 17명으로, SK하이닉스는 1명에서 14명으로 빠르게 증가했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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