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가 살아가는 세계와 인간에 대해 성찰이 담긴 뛰어난 작품성의 영화들이 줄줄이 관객과 만납니다.
영화 소개 조제행 기자입니다.
<기자>
[세계의 주인 (10월 22일 개봉) / 감독 : 윤가은 / 출연 : 서수빈, 장혜진]
한창 연애와 친구가 소중한 18살 주인이, 전교생이 동참한 학생 서명운동에 홀로 서명을 거부하면서 평온하던 주인의 일상이 흐트러집니다.
거짓말쟁이로까지 몰리면서 그동안 꼭꼭 숨겨져 왔던 주인의 내면세계와 주변의 세계가 얼마나 위선적이고 허약했는지 여실히 드러나게 됩니다.
주인이는 다시 이 모든 세계의 주인이 될 수 있을까요?
신예 서수빈 배우의 뛰어난 연기와 윤가은 감독의 절제된 연출이 돋보입니다.
[윤가은/감독 : 사람의 아주 깊은 속에 감춰져 있는 아주아주 강인한 생명력 같은 거 그런 게 좀 이 친구(서수빈 배우)를 통해서 나올 수 있겠다 이런 생각이 들어서 (캐스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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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켄슈타인 (10월 22일 개봉) /감독 : 기예르모 델 토로 / 출연 : 오스카 아이삭]
천재 과학자 빅터 프랑켄슈타인 인간 시체를 모아 괴물을 창조합니다.
창조자와 피조물의 비극적인 이야기를 그린 고전 명작을 명장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이 새롭게 해석했습니다.
델 토로 감독이 10년 넘게 제작을 추진했던 작품으로, 묵직한 주제와 화려한 미쟝센 등 영화 개봉 전부터 기대를 모았습니다.
글로벌 OTT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이지만 극장 개봉도 확정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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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번 출구 (10월 22일 개봉) / 감독 : 카와무라 겐키 / 출연 : 니노미야 카즈나리, 고마츠 나나]
지하철에서 내려 휴대전화를 응시하며 걷던 중 갑자기 빠져버린 무한 루프.
끝없이 반복되는 지하도에서 탈출하는 방법은 규칙에 따라 8번 출구를 찾아 나가는 것뿐, 이상 현상을 피해 나아가야 한다는 규칙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단순한 설정에도 긴장감이 이어집니다.
호러 게임을 실사화했지만 삶에 대한 메시지도 담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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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볼드 뷰티풀 (10월 22일 개봉) / 감독 : 코고나다 / 출연 : 마고 로비, 콜린 파렐]
친구의 결혼식에서 만난 데이빗과 사라, 우연히 함께 같은 차를 타게 되면서 뜻밖의 일이 벌어집니다.
과거로 시간 여행을 떠나게 된 것, 드라마 파친코의 한국계 코고나다 감독의 판타지 로맨스 영화로, 사랑이란 어떤 것인지 감독의 성찰이 녹아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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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 (10월 22일 개봉) / 감독 : 양주연 / 출연 : 양주연, 양철원]
술 취한 아버지가 처음 털어놓는 죽은 고모의 존재.
가족의 비밀이 되어야만 했던 고모의 죽음에 가까이 다가갈수록 비슷하게 지워진 여성들이 떠오르게 됩니다.
(영상취재 : 오영춘,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