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 킹스' 시위, 700만명이 트럼프 통치행태에 반대
- 파급력은 작아…공화당이 의회통제, 탄핵 염려 없어
- 시위대 오물 투하 영상? 트럼프, 시위 별 거 없단 것
- 대변인이 기자에 '너희 엄마'? 트럼프 '어그로' 따라해
- 군 투입 꺼내온 트럼프, 진보시위 폭력적이란 선입견
- 범죄 소탕 보여주기에 시민들도 '일하는 정부' 열광
- 트럼프, 임기 내 반란법 발동 예상…시기가 고민일 것
- 관세정책, 국민 여론 나빠…지지층도 지켜보는 분위기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5년 10월 23일 (수)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국승민 미국 미시건주립대 정치학 교수
▷김태현 : 지난 주말 미국 전역에서 반트럼프 시위가 열렸습니다. 700만 명에 달하는 시민들이 거리로 나와서 노킹스, 왕은 없다. 이렇게 외쳤는데요. 하지만 트럼프는 오히려 조롱 영상을 올리면서 군 투입을 언급하고 있는 상황이지요. 국승민 미국 미시건주립대 정치학과 교수 전화로 연결해서 미국 현지 분위기를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교수님, 안녕하세요.
▶국승민 : 안녕하세요.
▷김태현 : 교수님, 미국의 2,600개 도시에서 노킹스 시위가 벌어졌다 이런 외신보도가 있었는데요. 이게 모인 사람을 다 합치면 700만 명이에요. 이게 미국 역사상 최대규모라는데 실제로 교수님이 보시기에 지난 주말 시위 분위기가 어땠어요?
▶국승민 : 이번 주말에는 제가 사정이 있어서 직접 참석은 못 했는데요. 지난 6월에 비슷한 노킹스 시위가 있어서 참석한 적이 있었는데 캘리포니아 국립공원 앞 마을에서 하는 거였고요. 굉장히 분위기가 축제 같은 분위기이고, 지나가는 차들도 경적을 울리면서 응원하는 그런 분위기였습니다.
▷김태현 : 네.
▶국승민 : 그래서 미국 주요도시의 시위는 지금 이번에 노킹스 시위 보니까 규모가 굉장히 커서 저도 사진들이나 영상을 보니까 입이 벌어질 정도로 굉장히 컸었고요. 그리고 또 참여자들이 보면 포틀랜드 시위에서 굉장히 유명해진 개구리 공룡 복장들이 있거든요. 그런데 그거를 따라서 입고 나온 사람들도 많았고요. 보니까 시위 참석자나 반트럼프 성향의 미국민들이 굉장히 뿌듯해하고 자랑스러워하는 그런 분위기였습니다.
▷김태현 : 왜 국민들이 거리로 나와서 노킹스를 외치게 된 거예요? 이렇게 시위가 커진 원인과 이유는 뭐예요?
▶국승민 : 이게 특별히 계기가 있다기보다는 트럼프 정권의 통치행태에 대한 시위라고 할 수 있고요.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트럼프가 지금 하는 행태들이 거의 왕처럼 그런 행태를 보이고 있다라는 이유에서 노킹스라고 했고요. 어떻게 보면 미국 자체가 영국의 왕에 반대하면서 세워진 나라이다 보니까 노킹스라고 했던 것 같고요.
▷김태현 : 네.
▶국승민 : 트럼프 1기 정권 당시에는 여성 행진 같은 굉장히 대규모 시위가 있었는데, 2기 정권 초반에는 그런 대규모 시위가 없었거든요. 그래서 반트럼프 유권자들이 의아하다는 그런 분위기가 굉장히 강했어요.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정권의 통치행태가 점점 과감해지고 과격해지고 약간 권위주의적인 모습을 보이다 보니까 이런 유권자들의 자신들의 불만을 표출하고 싶은 욕망이 점점 강해지고, 이게 어떻게 보면 시위 규모가 커진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김태현 : 이 정도 시위 규모가 미국에서는 굉장히 이례적이다 뭐 이런 평가가 있던데 맞는 평가입니까, 이거?
▶국승민 : 맞는 평가입니다.
▷김태현 : 그래요? 그러면 교수님, 이게 정치적으로 어느 정도 파급력을 가질 걸로 보고 계세요?
▶국승민 :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시위가 파급력이 그리 클 것 같지는 않거든요.
▷김태현 : 그래요?
▶국승민 : 왜냐하면 우선 상하원 모두 지금 공화당이 통제하고 있고요. 그러다 보니까 탄핵의 염려가 없고, 그리고 1기 트럼프 정부에 비해서 2기 트럼프 정부에서는 공화당이 굉장히 일치단결해서 트럼프를 따르는 모양새이다 보니까 그런 흔들릴 이유가 거의 없고요.
▷김태현 : 네.
▶국승민 :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떤 사람들은 일각에서 3.5%의 법칙이라는 걸 얘기를 하는데요. 이 하버드대의 에리카 체노웨스 교수가 정립한 법칙인데요. 국민의 3.5%가 비폭력시위에 참여하게 되면 정치에 큰 변화가 일어나게 된다는 그런 법칙인데요.
▷김태현 : 네.
▶국승민 : 저는 개인적으로 이 법칙에 대해서 100% 신뢰하지는 않지만, 지금 미국 인구를 보면 3.5%면 1,200만이거든요. 그러니까 이번 시위는 700만이니까 아직 그 정도 규모는 아니라는 점에서도 보면 더더욱 그런 것 같고요.
▷김태현 : 네.
▶국승민 : 그런데 확실한 건 아직은 트럼프가 가지고 있는 이 기반이 튼튼하기 때문에 파급력이 없을 것 같습니다.
▷김태현 : 트럼프의 권력기반이 그 정도로 강하기 때문에 흔들림 없을 거다라는 건데요. 그래서 그런지, 원래 성격이 이런지는 모르겠는데 이런 시위에 대한 트럼프의 답. 이런 통치자를 제가 본 적이 없어서요. 트루스소셜에 트럼프가 직접 올린 AI 영상 보셨지요?
▶국승민 : 네.
▷김태현 : 왕관을 쓴 트럼프가 전투기를 타고 가면서 시위대 오물을 퍼붓는 건데요. 이걸 어떻게 보셨어요? 이게 국민의 시위에 대한 대통령의 반응, 이게 대답이거든요. 이거 어떻게 보셨어요?
▶국승민 : 아마도 트럼프 지지자들은 이거를 굉장히 재미있게 보고 좋아했을 것 같은데요.
▷김태현 : 트럼프 지지자들은요.
▶국승민 : 네. 되게 굉장히 좋아했을 거예요. 트럼프 스타일 자체가 모든 현안에 대해서 한마디를 해야 되는 스타일이다 보니까 이런 영상도 만드는 건데요. 특히 요즘에는 AI 영상을 만들어서 올리는 데 재미가 들렸고요. 그래서 보면 영상들이 이것뿐만 아니라 굉장히 많고요. 뭐 80년대 음악을 배경으로 하는 영상들을 만드는데요. 이 영상 메시지 자체는 자기는 이 시위를 전혀 대수롭게 생각하고 있지 않다라는 메시지를 보여주고 있고, 재미있게도 이러한 메시지에 따라서 공화당 정치인들도 이번 시위 정말 별거 없다 이런 식으로 비슷한 반응을 내비치고 있고요. 그러니까 이게 방법은 충격적이긴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메시지는 사람들이 다 이해하고, 또한 이러한 약간 조롱하는 듯한 영상을 지지자들은 굉장히 열광적으로 좋아하기 때문에 트럼프는 계속 이런 걸 하는 거지요.
▷김태현 : 이런 트럼프의 대응에 대한 시위대 측의 반응은 어때요?
▶국승민 : 사실 트럼프를 1년, 2년 본 게 아니잖아요. 굉장히 오래 봤기 때문에 이런 걸 보고 뭐 충격받아 하거나 그런 것 같지는 않고요. 그냥 역시 트럼프답다 이런 식으로 반응하는 것 같아요.
▷김태현 : 일단은 노킹스 시위에 대해서 백악관이라든지 트럼프 정부의 관료들이라든지 공화당은 별로 신경쓰고 있지 않은 거지요? 이러다 지나가겠거니, 뭐 별일 없겠거니 이렇게 보고 있는 거지요?
▶국승민 : 그렇지요. 왜냐하면 아무리 시위가 커진다고 하더라도 지지율이 빠지지 않을 거라고 보고 있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지도 않고 있고요. 그러다 보니까 신경을 쓸 필요가 전혀 없지요.
▷김태현 : 민주당은 어떻습니까? 이번 기회에 뭔가 트럼프 정부를 흔들어서 중간선거 때 이득을 좀 보고 싶은 그런 욕구도 있습니까, 민주당은?
▶국승민 : 있기는 한데 결국에는 이게 시위가 커진다고 민주당이 꼭 다음 선거에서 이길 수 있을지 없을지는 알 수 없고요.
▷김태현 : 그래요?
▶국승민 : 왜냐하면 기본적으로 미국 선거는 굉장히 많은 지역구가 이미 민주당이 무조건 이기는 곳, 공화당이 무조건 이기는 곳들이 굉장히 많고, 이게 격전지는 많지가 않아요. 그렇기 때문에 민주당에서는 이 시위만으로는 이길 수 없다고 생각하고요. 좋은 후보를 뽑고, 좋은 이슈를 선점하고 그런 데 신경을 많이 쓰지.
▷김태현 : 네.
▶국승민 : 이 시위가 도움이 조금 될 수 있지만 중간선거 승리를 크게 도와줄 거라고 믿지는 않을 거라고 봅니다.
▷김태현 : 그리고 백악관 얘기 나온 김에 이거 하나만 더 짚어볼게요. 이것도 최근에 논란이 됐던 건데, 최근에 백악관 대변인하고 출입기자 사이에서 있었던 일인데요. 기자 질문에 "너희 엄마가 했다." 이게 미국에서는 욕설로 보이는 건데요. 이것도 흔히 있는 일은 아니잖아요. 백악관 대변인이 질문하는 기자한테 이렇게 대놓고 조롱하고 욕설한다는 게요. 이런 트럼프 정권의 태도를 어떻게 봐야 돼요? 자연스럽게 이렇게 행동하는 거에 대해서요.
▶국승민 : 이게 백악관 대변인뿐만 아니라 미국연방 행정부 부처의 미디어 담당자들도 보면 되게 비슷한 행태를 보이고 있거든요.
▷김태현 : 그래요?
▶국승민 : 그래서 소셜미디어 계정들을 보면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엑스이지요. 그런 계정들을 보면 소위 이런 어그로 끄는 그런 글들을 꾸준히 올리고 있고요. 심지어 정치랑 전혀 상관없는 연방부처 웹사이트를 가보면 지금 연방정부 셧다운 중인데 거기에 배너를 올려서 급진좌파 민주당 때문에 연방정부 셧다운이 이루어졌다 이런 배너들도 올라오고 있고요.
▷김태현 : 네.
▶국승민 : 이런 게 이루어진 이유가 1기랑은 달리 트럼프 2기에서는 트럼프의 커뮤니케이션 방식을 따라하는 걸 지금 미덕으로 삼고 있고, 그러다 보니까 백악관, 정부부처, 공화당 정치인 모두 트럼프가 하는 커뮤니케이션 방식을 따라 하고 흉내내는 그런 노력을 지금 보여주고 있습니다.
▷김태현 : 그러면 대통령인 원탑인 트럼프가 그렇게 하니까 트럼프 밑에 있는 사람들이 다 따라하는 거잖아요, 보스를.
▶국승민 : 그렇지요.
▷김태현 : 그러면 지금 일종의 폭주를 하는 건데요. 반대 목소리가 완전히 무시되고, 오히려 조롱하는 이런 상황, 이런 대응. 이게 언제까지 계속 이렇게 될 거라고 보십니까? 트럼프 정부 말기까지요?
▶국승민 : 이게 그럴 수도 있고요. 이게 언제까지 이루어질지는 모르는데요. 확실한 건 소셜미디어 시대에는 예전에는 뉴스가 나오면 그냥 레거시 미디어에 나오면 전부 되는 그런 시대였잖아요. 그런데 이제는 소셜미디어에서 관심을 끌어야 되는 그런 시대이다 보니까 이런 식으로 약간 굉장히 공격적인 모양새의 말을 하거나 영상을 올리면 자기 지지자들은 열광하고, 반대편에서 굉장히 화를 내고. 그런 반응을 보이면 자연스럽게 소셜미디어에서 빨리빨리 퍼지거든요.
▷김태현 : 네.
▶국승민 :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소셜미디어 시대에 맞게 약간 사람들에게 어그로 내지는 관심을 끄는 그런 행태를 계속하고 있는 것 같고요. 민주당에서도 어떻게 하면 우리가 이렇게 사람들의 관심을 끌 수 있을까, 그러니까 관종이 돼야만 살아남는 건데요. 그런 면에서 민주당이 이번에 뉴욕시장 선거 하는데 조란 맘다니 후보가 그런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 것을 잘했었거든요. 사람들이 그런 후보들을 따라 배우려고 많이 하는 모양새이고요.
▷김태현 : 네.
▶국승민 : 아마 민주당에서도 이런 관심을 잘 끄는 사람들이 나와야 트럼프의 이런 어그로랑 맞서 싸우는 그런 모양새가 나올 거라고 보입니다.
▷김태현 : 역시 사람들이 나쁜 건 빨리 배우고 잘 따라하네요.
▶국승민 : 그렇지요.
▷김태현 : 노킹스 시위 일단 이번 주말에도 계속된다는 거지요?
▶국승민 : 아마 이번 주에 하는지 아닌지 저는 정확히는 모르겠는데요. 앞으로 이런 시위 조직하는 데를 보면 한 달에 한 번 정도씩 크게 조직하려고 하는 것 같더라고요.
▷김태현 : 일단 지금까지 나와 있는 노킹스 시위를 보면 굉장히 뭐 폭력적이라든지, 참여하지 않는 일반시민들의 삶을 방해한다든지, 과격하다든지 이런 건 없는 거잖아요.
▶국승민 : 없지요.
▷김태현 : 그런데 트럼프가 이 시위대 대응을 위해서 군 투입 얘기를 하거든요, 지금. 폭스뉴스 인터뷰를 보니까 샌프란시스코를 딱 집어서 주방위군을 파견할 거다 뭐 이렇게 언급을 했던데요. 군 투입을 언급하는 건 어떤 의도라고 보세요? 왜냐하면 시위는 평화시위이고, 그리고 그들이 말하기를 시위 별 영향 없는데, 우리는 끄떡없는데 이렇게 하면서도 한편에서는 군 투입을 얘기하고 있는 건 어떤 의도인 건가요?
▶국승민 : 우선은 트럼프는 1기 정부 때부터 꾸준히 시위대한테 군 투입을 하고 싶어했었고요. 그리고 또 하나는 자기 지지자들, 특히 트럼프 지지자들은 이런 민주당 진보세력의 시위는 폭력적이다라는 그런 선입견을 이미 가지고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트럼프는 약간 걱정 없이 또 투입할 수가 있지요. 그리고 또 샌프란시스코는 사람들에게 굉장히 범죄의 소굴이라는 그런 이미지가 많이 심어진 상태인데, 최근의 변화 때문에요. 그런데 트럼프는 자기의 강점이 이민과 범죄소탕이거든요. 그런 범죄소탕에 자기가 모든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 주방위군을 파견하려는 그런 모양새도 보여주는 것 같아요. 샌프란시스코의 그런 이미지에 맞춰서요.
▷김태현 : 네.
▶국승민 : 그런데 그렇게 하다 보면 우범지대에 사는 사람들은 약간 범죄가 줄어들지 않을까 하는 그런 모양새도, 지지하는 그런 모양새도 보여주고요.
▷김태현 : 네.
▶국승민 : 그런데 문제는 이런 군을 투입해 봤자 사실 범죄를 없애는 효과는 적은 편이거든요. 그런데 굉장히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거니까, 지지자들 입장에서는 이게 일하는 정부다라며 열광을 하고, 그렇기 때문에 트럼프는 겁 없이 계속 이런 시위대를 투입하겠다는 말을 할 수 있는 겁니다.
▷김태현 : 미국에 보니까 반란법이라는 게 있다던데요. 이게 치안 유지 목적으로 필요할 때는 대통령이 군 투입하는 거, 뭐 일종의 우리나라 계엄보다는 조금 확대된 것 같은, 요건이 확대돼 있는 것 같은데요. 이거 보니까 트럼프 대통령이 지금까지 필요하지는 않았지만 반란법이 있는 데는 이유가 있다 이렇게 얘기했다는 건 유사시에는 나 이거 반란법 발동할 수도 있어 이 얘기거든요. 실제로 할 의도가 있다고 보세요?
▶국승민 : 저한테 트럼프 2기 중에 언젠가 반란법을 발효할 거냐 안 할 거냐라고 돈을 걸라고 하면 저는 돈을 걸 생각인데요.
▷김태현 : 정말요?
▶국승민 : 네. 이게 계엄이랑 비슷하다고 하지만 반란법이 계엄이랑 약간 달라요. 그러니까 미국의 군은 포세 코미타투스 법이라는 법 때문에 경찰권을 행사할 수 없게 되어 있어요. 유일한 예외가 반란법이 발동되는 경우인데요. 그래서 군이 경찰처럼 사람들을 체포하고 조사하고 그런 일을 하는 걸 하고 싶으면 반란법을 동원해야 되고요.
▷김태현 : 네.
▶국승민 : 트럼프는 꼭 어떻게 보면 군을 출동시키면 결국에 군은 자기 통제하에 있으니까 자기가 직접 경찰권을 행세하는 효과를 낼 수가 있는 거지요. 트럼프는 1기 때부터 꾸준히 반란법을 발효하고 싶다라는 얘기를 여러 번 했기 때문에 결국에 2기에서 할 거고요. 그러니까 이 사람들의 고민은 언제 하는 게 좋냐를 고민하는 거지. 그러니까 하는 거는 언제나 자기네 카드로 두고 있는 것 같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마지막 이슈가 될 것 같은데요. 관세협상이 전 세계적으로는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협상에 대해서 굉장히 비판이 많은데, 특히 우리나라 그렇고요. 미국 내에서는 어떻습니까. 보수언론에서도 비판은 많다고 하는데 미국 국민들의 국내 여론은 어때요? 트럼프의 관세정책에 대해서 지지를 하는 거예요, 아니면 이거 왜 해서 우리도 힘들어 이렇게 보고 있나요?
▶국승민 : 우선은 지금 몇 가지 분위기를 보면 인플레이션이 확실히 지금 다시 나빠지는 분위기가 생기고 있고요. 저도 식당이나 슈퍼마켓에 가면 가격이 조금씩 오르는 모습을 체감하고 있고요. 문제는 그것뿐만이 아니라 노동시장도 점점 나빠져서 사람들이 꼭 관세정책을 좋게만 보고 있지는 않은 것 같아요. 트럼프 지지자들의 경우에는 이걸 장기적으로 참아줄 수 있다라는 그 모양새를 보여주고 있지만, 이게 앞으로 인플레가 훨씬 심해지거나 불황이 본격적으로 오면 트럼프 지지층이 또 지지를 철회할 수 있지요. 그런데 아직 그 정도까지는 아니어서 트럼프 지지층은 지금 지켜보는 분위기이고요. 그에 비해서 트럼프를 지지하지 않는 사람들은 굉장히 이 관세정책에 대해서 굉장히 비판적이지요. 그런데 확실한 거는 지금 트럼프의 경제 운영에 대해서는 굉장히 지금 미국 국민의 여론이 나쁜 건 사실입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오늘 인터뷰는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미국 미시간주립대 정치학과 국승민 교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국승민 : 감사합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