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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26세 중국인 '하이종'…"10대부터 악명, 가장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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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또 다른 주범으로 지목된 중국인 하이종은 나이는 26살로 10대 때부터 보이스피싱 조직에서 활동했단 증언도 나왔습니다. 하이종은 중국과 미얀마에서 조직을 이끌다 올해 초쯤 캄보디아로 넘어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어서 신용일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기자>

살해된 대학생 박 모 씨와 함께 범죄조직에 감금됐다가 구출된 B 씨는 최근까지 조직 총책 하이종과 연락을 이어왔습니다.

B 씨는 '하이종'은 가명이고 하이종의 성은 '손 씨'라며, 중국 중부 산시성 출신의 26살 남성이라고 말했습니다.

[B 씨/'2호' 감금 피해자 : 수소문해 봤더니 산시성 출신의 뛰어난 그쪽 기술 전문가가 있다. 나이는 만 26세이고 중국 나이로. 산시성 출신이라는 거죠.]

B 씨의 증언에 따르면 하이종은 '보이스피싱' 총책으로 '로맨스스캠'을 담당한 또 다른 중국인 총책과 함께 범죄조직을 이끌었습니다.

박 씨를 살해한 혐의 등으로 캄보디아에서 구속기소된 중국인 3명은 이 두 총책의 부하였습니다.

하이종은 10대부터 중국 보이스피싱 범죄 조직에서 활동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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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씨/'2호' 감금 피해자 : 학교를 다니지 않고 만 13세부터 2G 폰으로 중국 본토에서 전화번호부 들고 보이스피싱을 했다고 들었고요.]

조직 안팎에서 하이종의 위세가 대단했다고 B 씨는 전했습니다.

[B 씨/'2호' 감금 피해자 : 이쪽에 기술자 전문가다. 이쪽이 어마어마한 엘리트다. 그렇게 그 조선족 통역이 통역을 하는 걸 우리는 들었어요.]

B 씨는 하이종이 중국에서 범죄 행각을 벌이다가 이후 미얀마에서 대규모 범죄조직을 이끌었고, 올해 초 캄보디아로 넘어왔다고 말했습니다.

[B 씨/'2호' 감금 피해자 : (미얀마에서) 총 150명의 대단지를 운영한 총책임자였고요. 거기서 번 수익이 조선족 통역이 자랑스럽게 말했는데 1억 불이라고, 사진도 한국 사람들한테 자랑하듯이 회의할 때 보여준 적이 몇 번 있어요.]

B 씨는 박 씨가 숨진 채 발견된 보코산 범죄 단지에서 하이종이 가장 악명 높은 위험한 인물이었다며 하루빨리 검거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영상취재 : 조창현, 영상편집 : 박진훈, 디자인 : 강경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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