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연예뉴스 ㅣ 강경윤 기자] 배우 이이경(36)을 둘러싼 사생활 폭로가 확산되면서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이이경 소속사 상영이엔티가 해당 폭로를 완벽한 허위사실로 규정하고 법적 조치를 예고한 가운데, 최초 폭로자인 독일인 여성 A씨가 블로그에 재차 입장문을 올리며 맞서고 있다.
상영이엔티 측은 "게시자가 이미 몇 달 전에도 유사한 글을 짜깁기해 회사에 메일을 보내 금전을 요구하며 협박했으며, 당시 허위사실임을 인정하고 사과 메일을 보냈다"고 밝히며, 최근 온라인상에 허위 글을 다시 올린 것에 대해 강력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이에 대해 A씨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금전 요구 사실은 인정했으나 취지를 해명했다. A씨는 "돈 줄 수 있냐는 질문을 한번 해버리긴 했다. 돈 문제가 있었고, 부모님께 돈 달라고는 못해서 물어본 적은 있다"면서도, "돈 받아본 적 없고, 너무 불편했던 일이라 그 이후로는 다시 달라고 한 적 없다"고 강조했다.
A씨는 이번 폭로의 목적이 돈 요구가 아니라 "다른 여자들이 당하지 않도록 올린 것"이라고 재차 주장하면서 다소 어색한 한국어 문장과 맞춤법 지적에 대해서는 "한국어 독학 8년째고 책으로나 수업으로 공부한 적 없어서 그렇다. 저는 사기꾼 아니고 진짜 독일인"이라고 해명하기도 했다.
논란이 커지자 A씨는 자신이 공개한 메시지 내용이 사실임을 주장하며 '증거'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추가로 공개했다. 이 영상에는 A씨가 이이경의 SNS 계정을 스크롤하고 DM(다이렉트 메시지) 창을 열어 메시지를 열람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 메시지에는 앞서 A씨가 공개했던 신체 사진 요구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 영상만으로 A씨가 공개한 카카오톡 등 사적인 대화 내용 전체의 진위 여부를 확신하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한편, 이이경은 2012년 데뷔 후 드라마 '학교 2013' 등으로 주목받았으며, 현재는 '나는 솔로', '놀면 뭐하니?', '슈퍼맨이 돌아왔다' 등 다수의 예능 프로그램에 고정 출연 중이다.
사진=백승철 기자
(SBS연예뉴스 강경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