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체감기온 영하권…쌀쌀한 날씨 언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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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을 옷 좀 입어볼까 했더니 날이 갑자기 추워졌습니다. 오늘(20일) 설악산에는 눈발이 날리기도 했는데 내일 아침에는 기온이 조금 더 떨어져 체감 기온이 영하권인 곳도 있겠습니다.

이렇게 바로 겨울로 접어드는 것은 아닌지 정구희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갑자기 초겨울 된 듯한 아침, 세찬 바람에 몸을 웅크린 채 발걸음을 옮깁니다.

[박성민/서울 구로구 : 원래 이것만 입고, 청자켓만 입고 두 겹만 입었는데 오늘은 세 겹 입고 나왔어요.]

[김정록/서울 마포구 : 어제부터 살짝 이제 좀 날씨가 추워진 것 같아 가지고 겉옷도 많이 챙겨 입고.]

오늘 서울의 아침 최저 기온은 5.3도였는데, 찬 바람이 불며 체감 온도는 3.6도까지 떨어졌습니다.

아침 기온은 이틀 새 9도가량 뚝 떨어진 건데, 우리나라 북서쪽 대기 하층의 대륙 고기압이 강하게 발달하면서 밀려 내려온 찬 공기의 영향입니다.

설악산 고지대에는 눈도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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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발고도 1천600여 m인 중청대피소는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면서 1cm 안팎의 눈이 쌓였습니다.

다만 이곳이 기상청 관측 지점은 아니어서 공식 첫눈으로 기록되지는 않았습니다.

내일 아침에는 기온이 더 떨어지고 바람도 불어 서울은 체감 기온이 최저 2도, 경기도 양주와 파주는 영하 1도로 예보됐습니다.

남부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수요일 아침까지 기온은 10도를 넘지 않을 전망입니다.

주 후반인 목요일부터는 기온이 점차 평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보입니다.

[공상민/기상청 예보분석관 : 찬 공기를 불어넣어 줬던 우리나라 북쪽의 대륙 고기압이 점차 동쪽으로 느리게 이동을 하면서 주 후반부터는.]

기상학적으로 가을은 일 평균 기온이 5~20도 사이를 유지하는 기간을 의미하는데, 가을의 길이는 최근 30년간 평균 69일로, 1940년대보다 나흘 짧아졌습니다.

(영상취재 : 설민환, 영상편집 : 박나영, 디자인 : 강경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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