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범죄단지서 피살' 한국인 대학생 시신 부검·화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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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지 시간 20일 캄보디아에서 범죄조직에 납치돼 피살당한 한국인 대학생 박 모 씨의 공동부검이 열리는 캄보디아 프놈펜 턱틀라사원 안치실 앞에 폴리스라인이 설치돼 있다.

지난 8월 캄보디아 범죄단지에서 고문당한 뒤 살해된 20대 한국인 대학생의 시신 부검이 현지 시간 오늘(20일) 수도 프놈펜에 있는 불교 사원에서 진행됐습니다.

한국 경찰과 캄보디아 수사 당국은 현지 시간 오늘 오전 프놈펜 중심가 센속에 있는 턱틀라 사원 내부에서 한국인 대학생 22살 박 모 씨 시신을 합동으로 부검했습니다.

박 씨 시신은 지난 8월부터 2개월 넘게 이 사원 내 안치실에 보관돼 있었습니다.

양국 수사 당국은 공동 부검을 통해 박 씨 사인뿐만 아니라 장기 훼손 여부 등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결과는 공식 절차를 거쳐 국내 수사기관에도 통보될 예정입니다.

3시간 넘게 진행된 부검 이후, 화장 절차가 시작됐습니다.

화장 후 박 씨 유해는 조만간 한국으로 송환될 예정입니다.

박 씨는 지난 7월 17일 가족에게 "박람회에 다녀오겠다"고 말한 뒤 캄보디아에 왔고, 현지 범죄 단지인 이른바 '웬치'에 감금돼 고문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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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한 달도 안 된 지난 8월 8일 깜폿주 보코산 일대 차량 안에서 살해된 채 발견됐습니다.

현지 경찰이 박 씨 시신을 발견할 당시 멍 자국과 상처 등 심각한 고문 흔적이 온몸에서 발견됐습니다.

캄보디아에서 박 씨를 목격했다는 이들 중 일부는 그가 병원으로 이송되던 중 사망했다고 말했습니다.

박 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중국인 3명은 지난 10일 캄보디아 법원에 구속기소됐고, 현지 경찰은 범행을 주도한 중국 동포 등 2명을 쫓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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