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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리포트] 2위와 40점 차!…'최강' 말리닌, 시즌 첫 GP 압도적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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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피겨스케이팅 현역 최강자인 미국의 일리야 말리닌이 올림픽 시즌 첫 그랑프리에서 압도적인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말리닌은 프랑스 앙제에서 열린 피겨 시니어그랑프리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이번에도 차원이 다른 기량을 펼쳐 보였습니다.

말리닌은 첫 점프인 쿼드러플 플립을 완벽하게 뛰어 기본 점수 11점에 무려 4.71점의 가산점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5개의 4회전 점프를 구사했습니다.

압권은 10% 가산점이 붙는 후반부에 선보인 쿼드러플 살코와 트리플 악셀 연결 점프였는데, 이 연결 점프 하나로만 무려 20.99점을 챙겼습니다.

역대 최초이자 유일하게 4회전 반, 쿼드러플 악셀 점프를 뛰는 말리닌은, 아직 시즌 초반이고 최근 컨디션도 최상은 아니어서 이번엔 쿼드러플 악셀을 프로그램에 넣지 않았지만, 그래도 점프의 완성도와 물오른 연기력은 경이적이었습니다.

7개의 점프 과제를 모두 마무리한 말리닌은 화려한 '백플립'까지 선보이며 관중을 매료시켰고, 환상적인 연기가 끝나자, 관중석에서는 기립 박수가 터져 나왔습니다.

말리닌은 프리에서 215.78점을 받아 쇼트프로그램 점수를 더한 총점 321점으로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2위인 프랑스의 샤오잉파와 무려 40점 차의 압도적인 우승이었습니다.

321점은 말리닌이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 작성한 역대 최고점 기록 333.76점에 불과 12점 정도 모자란 고득점입니다.

최근 2년 사이 두 번의 세계선수권과 두 번의 그랑프리 파이널을 포함해 11개 대회 연속 우승 행진을 이어간 말리닌은, 내년 밀라노 동계올림픽의 가장 강력한 금메달 후보라는 걸 또 한 번 입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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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리닌은 다음 달 초 캐나다에서 열리는 그랑프리 3차 대회에 출전할 예정입니다.

(취재 : 서대원, 영상편집 : 장현기,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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