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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담야담] '정치쇼' 비판에 눈물 흘린 김병주…"절박함으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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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상욱의 뉴스브리핑]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SBS <편상욱의 뉴스브리핑>'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SBS에 있습니다.

■ 방송 : SBS <편상욱의 뉴스브리핑> 월~금 (14:00~16:00)

■ 진행 : 편상욱 앵커

■ 대담 : 서용주 전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윤희석 전 국민의힘 선임대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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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의자 구출' 논란

서용주 / 전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범죄자라고 손 놓을 수 없어"

윤희석 / 전 국민의힘 선임대변인

"'용의자 구출' 논란은 현지에 간 김병주의 정치적 선전 탓"

● '정치쇼' 비판에 '눈물'

서용주 / 전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용의자 구출', 정치적 과정이라도 선의의 결과…'구출'에 오해 소지 있어도 논란은 없어"

윤희석 / 전 국민의힘 선임대변인

"현지 교민, 범죄자와 교민들 구분해 달라고 요구…김병주, 현지 교민 언급 없이 눈물만"

● '군사 조치' 요구 확산

서용주 / 전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정치권 군사조치 요구, 현실과 동떨어져…합리적·현실적으로 대처 방안 내야"

윤희석 / 전 국민의힘 선임대변인

"전현희 '군사 조치' 발언, 위험하다는 건 상직적으로 알 것…정치적 목적의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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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상욱 / 앵커 : 정치 <여담여담> 오늘은 서용주 전 민주당 상근부대변인,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과 함께하겠습니다. 두 분 어서 오세요. 경찰이 캄보디아에서 송환된 한국인 64명 가운데 59명에 대해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치권에서는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에선 범죄자를 구해 온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는데요. 민주당은 피해자든 가해자든 지켜야 할 우리 국민이라고 맞받았습니다. // 서용주 부대변인 이번에 송환된 인물들 범죄 단시에 구금됐던 피해자인 동시에 또 온라인 스캠 같은 사기에 가담한, 피해에 가담했던 피해자이기도 하잖아요, 어떻게 보십니까. 국민의힘에서는 선량한 국민들을 구출해야지. 왜 이런 범죄자들을 구하느냐 이런 지적인데요.

▶ 서용주 / 전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 일단 차근차근 범죄자라 할지라도 우리 국민의 한 사람이고요. 범죄자라고 보면 생명과 안전에 대해서 보호받을 권리가 없을까요.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는 말도 있지 않습니까. 그러면 범죄를 저질렀다고 캄보디아에서 어떻게 되든 말든 손 놓고 있는 게 국가의 책무는 아닐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에 대해서 공격할 건 아니고 사실 채근을 한다면 지금 캄보디아 문제에서 네탓내탓 하지 말고요. 지금 실종 신고가 된 330여 건에 대한 어떤 그 인원들 플러스 그리고 이 범죄 혐의로 인도가 돼서 이 사람들에 대한 조사를 했을 거 아닙니까. 그러면 이들을 통해서 지금 현재 캄보디에서 얼마만큼 우리 한국 사람들 특히 청년들이 범죄 피해에 연루돼 있는지의 규모를 파악해서 그 부분을 집중적으로 수사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한 것이지 지금 범죄자인데 왜 데리고 왔냐. 이런 부분들은 본질에서 한참 동떨어진 부분이라서요. 야당도 야당스럽게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같이 고민하는 그런 입장을 밝혀줬으면 좋겠다라는 지적을 드리고 싶습니다.

▷ 편상욱 / 앵커 : 윤희석 대변인은 어떻게 봅니까? 어떻게 보면 저분들이 대부분 범죄를 저질렀다고 합니다만 정말 취직하는 줄 알고 갔다가 감금폭행을 당한 선의의 피해자도 있을 수 있고요. 또 그리고 범죄자들이라 할지라도 사실은 우리나라로 데려와서 우리 입장에서 교화하는 게 국가에 대한 책무 아닌가, 국가의 책무 아닌가 이런 생각도 듭니다.

▶ 윤희석 / 전 국민의힘 선임대변인 : 뒤에 말씀하신 그 부분 우리 국민에 한해서 데려와서 우리 사법체계 안에서 사법적 판단을 내린다거나 하는 것이 맞다. 이런 의견도 일리가 있죠. 그런데 제일 처음에 이렇게까지 논란이 된 것은 현지에 가셨던 민주당 의원 4명 중에서 김병주 의원이 마치 본인이 어떤 특수작전 비슷한 것을 해서 3명의 우리나라 피해자들을 구출했다. 이런 식으로 주말 사이에 정치적 선전을 했기 때문이에요. 물론 우리 전세기를 통해서 귀국을 한 분들 중에는 정말 본인 의사로 나는 범죄인 줄 알고 가서 나 돈 벌려고 갔다 하는 분은 분명히 있어요. 그런데 또 어떻게 보면 내 의사와 관계없이 거기에 구금이 돼 있으니까 물리적으로 나올 수가 없어서 어쩔 수 없이 범죄에 가담했던 분들도 분명히 있을 수가 있습니다. 그것을 판별하는 것은 앞으로 수사 결과에 따라 나오겠죠. 그런데 무턱대고 김병주 의원이 본인 지역구 분 연락을 받아서 본인이 직접 가서 마치 구한 것처럼 이렇게 얘기를 하니까 저희 당 입장에서는 그런 식으로 정책적 선전을 하면 되느냐라고 지적을 할 수밖에 없고. 캄보디아 현지 교민회 부회장이라는 분이 또 본인의 SNS를 통해서 이 얘기를 했잖아요. 김병주 의원이 왜 이런 식으로 정치적 선전을 하느냐. 현지에서 교민과 범죄에 가담된 한국 사람을 구분해 달라는 얘기까지 하고 간담회까지 했는데 간담회 혼자 안 온 의원은 김병주 의원이다. 그런데 이런 식으로 정치적 선전을 하면 되느냐. 이렇게 얘기하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본질에 대한 인식은 저는 같다고 봅니다만 정치인이 또 현역 국회의원이 이런 사안을 가지고 본인 개인의 정치적인 어떤 영향력 확대 이용하는 것, 여기에 대해서는 누구라도 비판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편상욱 / 앵커 : 김병주 의원이 캄보디아에 가서 감금되었던 우리 청년 3명을 구출했다. 이렇게 SNS에 글을 올린 것에 대해서 현지 교민이 SNS를 올려서 또 반박을 했습니다. 잠깐 내용 좀 볼까요. 간담회는 오지 않고 구조 프레임 짜고 본인을 영웅처럼 홍보했다. 범죄자와 교민, 캄보디아 사회를 구분해 달라고 호소했는데 그럼에도 좋은 그림이 나오니까 교민들과의 약속을 뒤집은 것 아닌가. 이렇게 비판을 했습니다. 여기에 대해서 당 재외국민안전대책단장으로 캄보디아를 방문하고 돌아온 김병주 최고위원은 이런 비판에 오늘 최고위원회의에서 눈물로 자신의 심경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 서용주 부대변인 일단 김병주 의원 입장에서는 이런 교민들의 비판이 상당히 좀 억울했던 모양입니다.

▶ 서용주 / 전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 억울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런다고 해서 이제 교민들의 비판도 잘못됐다라고 얘기는 할 수 없을 수 있죠. 보는 시각에 따라서 다르니까요. 사실 김병주 의원이 이제 감금된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을 구하기 위해서 캄보디아에서 정해진 시간 내에서 뭔가를 하려고 절박한 어떤 심정으로 여러 군데에 타진을 했다더라고요. 그중에 한인 측에 대한 어떤 그런 데도 있었고 교민도 있었고 또 정치권, 이 세 곳에서 거의 합동 작전을 하듯이 사실상 지역구에 있는 이 청년의 어머니가 요청을 했답니다. 그러다 보니까 또 지역구의 또 어떤 그런 절박함을 듣고 나서 본인이 캄보디아에 간 김에 이 친구를 좀 어떻게 구해서 오면 좋겠다라는 측면에서 접근을 했던 것이고 참 운 좋게도 이 청년의 소재를 파악을 했고 거기에 경찰이 출동해서 이 청년을 구조할 때 두 명이 더 있다는 거예요. 그래서 이제 3명의 어떤 한국인들을 구출하게 되는 성과인데 과정이 어느 정도의 정치적인 게 아니냐. 정치인이 정치적이 아닌 게 어디 있겠어요. 하지만 전체로 봤을 때는 선의의 결과를 가져오지 않았습니까. 이게 뭐 본인의 어떤 정치적인 어떤 이득을 얻기 위해서 구출하는 데 어떤 게으름을 피웠나요. 저는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다소 어떤 구출 과정에서의 오해의 입장들이 있을 수 있으나 결과적으로는 김병주 의원이 나름대로 본인이 고백한 대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책무에 4성 장군으로서도 그랬고 정치인으로서도 충실하게 그 본질이 더 강했다는 점에 있어서는 더 논란의 여지는 없을 것 같아요. 정치쇼로 3명을 구해오는 거. 저희는 쇼로 한 100명 구해왔으면 좋겠습니다.

▷ 편상욱 / 앵커 : 윤희석 선임대변인은 어떻게 봅니까?

▶ 윤희석 / 전 국민의힘 선임대변인 : 캄보디아 교민 말씀을 들어야죠. 교민이 먼저 얘기를 한 부분이 뭐냐 하면 쇼를 해서 본인 돋보이겠다. 이것보다도 현지에 있는 우리 교민과 범죄자들을 구분해 달라. 지금 교민 피해도 엄청나다는 거 아니에요. 이런 것에 대해서도 국회의원이 이완 캄보디아 현지에 오셨으니까 간담회도 하면서 그 얘기를 좀 들어달라. 나머지 세 분은 간담회에 참석해서 굉장히 얘기를 잘 들어주시고 나름 진정성을 보였다는 거예요. 그런데 김병주 의원만 거기 안 갔대요. 안 갔는데 나중에 보니까 이랬다는 거예요. 본인이 특수작전을 해서 사람 구출한 것처럼 얘기를 했다. 물론 말씀하신 대로 정치인이 본인의 성과에 대해서 국민들께 알리는 것도 본인이 할 일 중에 하나라고 보겠지만 지금 본질이 뭔지 캄보디아 현지에 있는 우리 교민에 대한 얘기는 한마디도 없잖아요. 지금 김병주 의원 입에서. 그 부분은 전혀 얘기를 안 하고 저렇게 눈물로 때운다는 것은 국민 전체로 볼 때 이게 맞는 일이냐라는 의문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고 국가를 위해서 자기가 어떤 의지를 갖고 있냐. 이런 거는 의문의 여지가 없어요. 누구나 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런 걸 가지고 이렇게 감정적으로 나오는 것 또한 책임 있는 여당 정치인으로서의 자세가 아니라고 저는 비판하고 싶습니다.

▷ 편상욱 / 앵커 : 캄보디아 사태의 해결 방법에 대해서도 여당 내에서 좀 이견이 있는 것 같습니다. 서용주 부대변인 일단 전현희 최고위원의 그 말이 또 화제가 됐었잖아요. 캄보디아에 감금돼 있는 우리 청년들을 구해 오려면 군사적 조치 즉 군대를 보내서 데려와야 한다. 이런 얘기를 전현희 최고가 하니까, 국정원 출신이죠 김병기 원내대표 그리고 군 출신인 김병주 의원이 군사적 조치는 신중해야 되는 것 아니냐. 이렇게 비판을 했습니다.

▶ 서용주 / 전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 그러니까 현실적으로는 김병기, 김병주 두 분의 말씀이 맞는 것 같습니다. 저도 이제 국민의힘의 누구죠? 김민수 최고위원이 선전포고라도 해야 하는 거 아니냐. 이런 식으로 얘기를 했어요. 그때 제가 비판을 했습니다. 국가 간의 어떤 범죄 혐의에 대해서 감정적으로 격양돼서 일부 국민들이 전쟁이라도 해서 다 그냥 일망타진하고 우리 국민들 구출하자 쉽죠. 하지만 그건 현실하고는 동떨어진 얘기입니다. 입장을 바꿔서 그러면 우리 대한민국에서 모 나라의 어떤 범죄의 피해자가 있다고 해서 그 나라가 우리에게 군사적 조치를 한다면 어떨까요? 참 좋겠습니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현실적으로는 불가능한 얘기들을 그렇게 감정적으로 표현한 것 같은데 어떤 일부 국민들이나 당원들이 그런 부분에 있어서 열광할지 모르겠으나 우리가 이런 이 현상들을 좀 비상 상황에서의 대처를 할 때는 좀 정치인들은 이성적으로 합리적으로 현실적으로 최선의 대책을 이렇게 낼 수 있도록 연구를 해야지 감정적으로 대응하는 것들은 지극히 제한적으로 해야 되는 게 맞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 편상욱 / 앵커 : 윤희석 대변인은 어떻게 봐요? 캄보디아에 군대 보내서 우리 청년들 데려와야 합니까?

▶ 윤희석 / 전 국민의힘 선임대변인 : 일단 그런 발상을 할 수 없다는 것. 우리가 그런 생각을 할 때 누가 그런 얘기를 하면 제지하잖아요. 그게 뭘 의미하는지를 다 알고 있으니까요. 우리는 역사적으로도 우리나라가 먼저 전쟁을 다른 나라를 상대로 벌였던 적이 있었던가에 대해서 그런 적이 없다고 교육받은 저는 그런 기억이 있고요. 그리고 실제적으로 이런 식의 생각을 한다는 것이 얼마나 과격한지를 알아야 하잖아요. 군사적인 조치를 배제할 수 없다. 그러면 우리 군대가 타국 영역에 협의 없이 들어간다는 얘기인데 그 얘기는 결론적으로는 전쟁 개시 행위로 봐야 되겠죠. 그렇다면 문제가 훨씬 커질 것이고 그럴 수도 없거니와 그런 상상을 해서도 안 된다는 건데 여당 수석 최고위원이 이런 정도 말씀하실 정도면 지금 민주당 지도부가 도대체 어느 수준에서 국가적 사안에 대한 논의를 하고 있는가에 대해서 국민들께서 굉장히 걱정하실 것입니다. 굉장히 위험하지 않습니까. 옆에 계신 다른 분들이 어느 정도 그거 아니라는 말씀을 하셨다고는 하는데 그런 얘기는 안 하더라도 여당 수석 최고위원, 변호사 출신, 3선, 국민권익위원장 이런 거 다 거치신 분이라면 상식적으로 아실 만한 건데 이분도 다른 정치적 목적이 있는 것이다. 이렇게 볼 수밖에 없겠네요.

▷ 편상욱 / 앵커 : 알겠습니다.

※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SBS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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