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장마다 "김현지"…국힘 "만사'현'통" 민주 "스토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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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주부터 이재명 정부에 대한 첫 국회 국정감사가 열리고 있죠. 이재명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불리는 김현지 대통령실 부속실장의 이름이 국감장 곳곳에서 거론되고 있는데, 김 실장을 겨냥한 국민의힘 공세와 민주당의 반박이 뜨겁습니다.

손형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14일 법무부 국정감사.

'쌍방울 대북 송금 사건'으로 조사받던 이화영 전 경기도 부지사의 변호인 교체에,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이 개입했다는 의혹을 국민의힘이 제기했습니다.

[주진우/국민의힘 의원 (지난 14일) : 김현지가 그(변호인 교체) 과정을 직접 챙겼다고 합니다. 그 사실이 있습니까?]

[이성윤/민주당 의원 (지난 14일) : (변호인이) 자기(이화영)편을 안 들었기 때문에 교체했다는 겁니다. 그게 뭐가 잘못입니까.]

같은 날 산림청 국감에서는 김 실장을 증인으로 부를지를 놓고 여야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이만희/국민의힘 의원 (지난 14일) : 김현지 실장과의 어떤 사적인 관계가 (산림청장) 임용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는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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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금주/민주당 의원 (지난 14일) : 근거도 확실하지 않고 검증되지 않은 그런 내용을 가지고 정쟁화하겠다는 것으로밖에….]

국민의힘은 김 실장의 국회의원 보좌관 시절 재산을 공개하라고 요구하는가 하면, 지난 2022년 대선을 앞둔 시점의 김 실장 통화 내용으로 추정된다며 음성 녹음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500억짜리 선거하면 당에서 최소 200억을 내고 펀드를 300억 한다는데.]

국민의힘은 '모든 일이 김현지 실장의 뜻대로 된다'는 의미에서 '만사현통'이라고 비꼬며 6개 상임위원회에서 김 실장을 증인으로 세우겠다는 입장입니다.

[장동혁/국민의힘 대표 : 김현지 일병 구하기 그게 이번 주 국감을 한마디로 평가할 수 있는 단어인 것 같습니다. 국민적 의혹이 분명히 있습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정책 국감이 아닌 정쟁 국감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반박합니다.

[박수현/민주당 수석대변인 : (국민의힘은) 국익을 훼손하는 혐오 국감, 눈살을 찌푸리는 욕설 국감, 스토킹 국감에만 골몰하고 있습니다.]

김 실장 이슈를 부각하려는 국민의힘과 그걸 차단하려는 민주당의 공방이 국감 초반을 달구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 영상편집 : 황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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