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전부터 무단 접속"…불법 기지국 16개 추가로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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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KT 무단 결제 사건과 관련한 피해가 기존에 알려진 것보다 더 많았습니다. 불법 기지국은 4개에서 20개로 늘었고, 피해자도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이 불법 기지국을 통한 무단 접속은 이미 1년 전부터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보도에 김관진 기자입니다.

<기자>

KT가 지난해 8월부터 올 9월까지 이뤄진 결제 내역 1억 5천만 건과, 휴대전화와 기지국 간 접속 기록 4조 400억 건을 전수 조사한 결과, 불법 초소형 기지국 ID 16개를 추가로 확인했습니다.

기존 4개에서 20개로 증가한 겁니다.

또, 지난해 10월부터 이 불법 기지국에 가입자들이 접속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때부터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이 있는 겁니다.

[서창석/KT 네트워크 부문장 : 저희가 최초 발생 시기가 저희가 (조사 기간이) 3개월일 때는 6월 26일이었는데 올해. 저희가 (전수 조사에서) 24년 10월로 확인됐습니다.]

20개 불법 기지국에 접속 이력이 확인된 이용자, 즉,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이 있는 가입자도 2천200여 명이 추가로 확인돼 모두 2만 2천200여 명으로 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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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가입자 6명이 319만 원의 무단 소액결제를 당한 것으로 추가 확인돼 피해자는 모두 368명으로 늘었습니다.

피해 지역도 서울과 경기뿐만 아니라 강원도까지 확대됐습니다.

KT는 ARS 인증뿐만 아니라 문자메시지, SMS와 통신사 PASS 인증을 통한 결제까지 조사 범위를 확대했는데, SMS 인증을 통한 무단 소액결제도 63건 이뤄졌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무단 소액결제 최초 발생 시점은 당초 확인한 것과 동일한 지난 8월 5일이고, 안전 조치를 취한 9월 5일 이후 새로운 피해는 드러나지 않았다고 KT는 설명했습니다.

KT는 이번 조사 결과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등 관계 기관에 보완 신고했습니다.

불법 기지국 접속이 이뤄진 기간과 지역이 확대되면서 추가 피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습니다.

최소한 1년 동안 KT 망에 불법 기지국이 침투하고 있던 셈이어서 관리 부실 책임론도 커질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김태훈, 영상편집 : 신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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