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2시간 동안 충분히 논의"…협상 진전 있었냐 묻자


동영상 표시하기

<앵커>

미국에서는 관세 문제를 놓고 한미 간에 협상이 다시 시작됐습니다. 우선 2시간 동안의 만남이 있었는데, 우리 당국자들은 어떤 진전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먼저 김범주 특파원의 보도 보시고, 현지 연결해서 더 알아보겠습니다.

<기자>

미국을 방문한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과 김정관 산업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이 워싱턴DC 상무부 청사를 찾았습니다.

미국 측 관세 총책임자인 러트닉 상무장관과 만나서 2시간 동안 논의를 했는데, 성과를 묻는 기자들 질문에 "2시간 동안 회의를 했다"고만 두 번 답하고 말을 아꼈습니다.

면담 전 양국 간 접점을 찾은 듯한 발언을 했던 것과 비교하면, 더 신중한 자세를 보인 것입니다.

[김용범/대통령실 정책실장 (러트닉 면담 전) : 미국이 많은 양보를 할 것 같죠? 우리에게는 나쁘지 않은 사인(신호)으로 읽고 있고 그만큼 미국이 좀 더 유연하게 우리 입장을 최대한 반영해 주면 좋겠습니다.]

다음 날 협상을 계속 이어갈지 여부도 현재로서는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구윤철 경제부총리는 베선트 재무장관을 만나서 3천500억 달러를 선불로 투자하기 힘들다는 점을 설명했다고 말했습니다.

광고 영역

[구윤철/경제부총리 : 실무 장관들은 이해를 하고 있는데 이것을 얼마나 대통령을 설득을 해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걸 수용하느냐 부분은 진짜 그 부분은 불확실성이 있는 거죠.]

대두 수입을 늘리라는 요구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협상 과정 중이라 확인하기 어렵다고 말해서, 역시 이전과 온도 차이를 보였습니다.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자 농산물도 카드로 고려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10년에 걸쳐서 투자금을 나눠 내는 방법 등도 제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달 말 APEC 회의 때 트럼프 대통령과 최종 담판에서 결국 모든 결론이 날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진원)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영역
댓글
댓글 표시하기
관세 전쟁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
광고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