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진료체계 20일 해제…의료대란 공식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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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전공의 집단 사직 이후 유지해 오던 보건의료 위기경보 '심각' 단계를 오는 20일부터 해제합니다. 1년 8개월 동안 이어진 비상진료 체계도 함께 종료한다고 밝혔습니다.

최고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은 오늘(17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오는 20일 0시를 기해 보건의료 위기경보 '심각' 단계를 해제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2월 전공의 집단 사직으로 '심각' 단계를 발령하고 비상진료체계를 가동한 지 1년 8개월 만입니다.

정 장관은 상당수 전공의가 복귀해 진료량과 응급의료 수용 능력이 의정 갈등 사태 이전의 평시 수준을 거의 회복했다며 해제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정은경/보건복지부 장관 : 응급의료 상황도 평시 수용 능력을 거의 회복하였습니다. 의료체계가 비교적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복지부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모집을 통해 7천900여 명의 전공의가 수련 과정에 복귀했습니다.

의정 갈등 사태 이전의 76.2% 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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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의 진료량은 비상진료 이전 대비 95% 수준이고, 응급실 역시 평시 기준 병상의 99.8%를 회복했습니다.

비상진료체계가 종료되면 응급진료 수가 인상 등 한시 조치는 함께 사라지지만, 필요한 일부는 상시 제도로 전환됩니다.

정부는 의료대란을 계기로 지역·필수의료 강화와 공공의료 위기 극복을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은경/보건복지부 장관 : 정부는 국민·의료계가 공감 지지하는 의료혁신 로드맵을 신속히 마련하여 지속 가능한 보건의료체계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특히 지역·필수의료의 위기를 가져온 근본 원인인 의료체계의 구조적 문제도 풀어갈 방법을 논의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영상취재 : 정성화,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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