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SBS <편상욱의 뉴스브리핑>'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SBS에 있습니다.
■ 방송 : SBS <편상욱의 뉴스브리핑> 월~금 (14:00~16:00)
■ 진행 : 편상욱 앵커
■ 대담 : 이현식 SBS 뉴스브리핑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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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희토류 이어 '콩' 갈등
이현식 / SBS 기자
"대두(Soybean), 미국 중부를 대표하는 농작물…밀의 5배 순익"
"트럼프 지지율 높은 미국 농민층, 트럼프 찍어주고 손해 막심"
"중국이 미국의 가장 큰 대두 수입국이었지만, 5월 이후 현재까지 수입 멈춰"
● 뒤늦게 "동맹과 함께 대응"
이현식 / SBS 기자
"미국, 희토류 관련 합동 기자회견에서 한국 들먹이며 중국이 전 세계 공급망 지배 시도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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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상욱 / 앵커 : 우리와 미국 의 관세 협상은 좀 전망이 밝아졌는데 미국과 중국의 협상은 아직 그렇지 못한 분위기입니다. 희토류에서 다른 품목으로 갈등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먼저 리포트 보시겠습니다. // 콩이라고 통칭은 하고 있습니다마는 콩도 여러 가지 종류잖아요. 지금 미중 간에 문제가 되는 콩은 어떤 콩입니까.
▶ 이현식 / SBS 기자 : 이제 대두라고 표현을 하는데요. 영어로는 소이빈이라고 하고 흔히 메주나 콩나물 만드는 그 콩이라고 생각을 하시면 되겠습니다. 또 콩기름도 여기서 짜죠. 옥수수와 함께 미국의 중서부 대평원 지대에서 재배하는 가장 대표적인 작물이고 밀보다도 대두의 단위 면적당 순익이 5배 정도 된다고 그래요. 그래서 미국 농민들이 굉장히 많이 키웁니다. 또 이게 사람한테도 굉장히 중요한 작물이지만 돼지 같은 동물들의 사료로서도 굉장히 중요해서 전 세계 농업 차원에서도 아주 비중이 큰 그런 대표적인 작물이 되겠습니다.
▷ 편상욱 / 앵커 : 중국이 그동안 미국산 콩을 많이 수입을 했는데 수입을 거의 끊었다고 그래요.
▶ 이현식 / SBS 기자 : 중국은 잘 아시지만 돼지고기를 굉장히 많이 소비하지 않습니까. 돼지의 생산과 소비의 전 세계 물량의 절반을 중국이 한다 이렇게 얘기를 하는데 그러다 보니까 중국이 대두 농사를 지어서 생산도 많이 하는데 수입을 훨씬 많이 합니다. 그러니까 지난해 1년을 보면 대두를 한 2000만 톤 중국이 생산을 했는데 수입은 1억 톤이 넘거든요. 그래서 미국으로부터 굉장히 많은 물량을 사가고 미국산 대두 수출량의 지난해 52%가 중국으로 갔습니다. 그러니까 미국 입장에서는 중국이 가장 큰 손이었던 거예요. 그런데 이번에 트럼프 2기가 시작이 되면서 관세 전쟁이 붙으니까 중국이 미국 농산물에 대해서 34%의 보복 관세를 때립니다. 중국도 결국은 이 콩을 수입하는 곳들은 어쨌든 기업이고 민간이잖아요. 이들 입장에서는 미국 콩을 대량 수입할 유인이 없어지는 거예요. 그다음에 중국 정부의 사인이 미국과 지금 갈등이니까 사지 마. 이런 사인이 오니까 그 뒤로 지금 아르헨티나나 브라질 같은 다른 데로 수입선을 일제히 돌렸습니다. 그러니까 미국 입장에서는 굉장히 답답하죠. 그러니까 트럼프 대통령의 사실은 굉장히 중요한 어떤 지지 세력 중 하나가 중부 지역의 백인 농민들입니다. 그런데 이들은 트럼프를 찍었더니 트럼프의 지금 관세 전쟁 때문에 자기네가 망하게 생긴 거예요. 그래서 지금 트럼프 정부는 관세로 들어오는 정부 수입 중 일부를 콩 농민들한테 보조금으로 줌으로써 충격을 좀 상쇄하겠다. 이런 입장이기는 한데 그걸로 사실 다 되는 건 아니거든요. 왜냐하면 수확을 어쨌든 해야 하고 그걸 쌓아놓은 창고가 있고 이게 다 팔리고 또 새로 농사를 지어야 그 유관된 경제가 돌아갑니다. 미국 중국이 보면 농사도 짓지만 그와 관련된 무슨 금융, 보험, 농기계, 관련 건설 토건업 이런 게 굉장히 많거든요. 이게 농사가 원활히 돌아가지 않으면 제대로 돌아가지 않아요. 그런 부분에 있어서 미국은 굉장히 지금 답답한 상황인데 사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미 1기 때도 중국의 콩 수입 중단 반격을 받아본 적이 있습니다. 이번에도 그래서 예상이 됐는데 문제는 중국의 반격이 이렇게 강하게 오래 지속될 거라고는 생각을 하지 못했던 것 같아요.
▷ 편상욱 / 앵커 : 중국이 지금 콩을 안 사는 것도 한 가지 카드고 또 한 가지 강력한 카드가 바로 희토류 아니겠습니까. 희토류 생산 재련에 거의 대부분을 중국이 갖고 있는데 이것을 팔지 않겠다. 이렇게 나서고 있잖아요. 그래서 미국 경제 각료들이 합동 기자회견을 열었더라고요 . 중국의 세계 경제 통제 시도에 함께 맞서자. 이런 주장까지 했군요.
▶ 이현식 / SBS 기자 : 그러니까 미국이 지금 말을 세게는 하고 있지만 확실히 희토류 통제가 아프기는 아프구나라는 것을 이런 모습을 통해서 볼 수가 있죠. 베선트 재무장관 간밤에 바빴습니다. 우리와 관련된 얘기도 했고.
▷ 편상욱 / 앵커 : 열흘 안에 좋은 일이 있을 거다.
▶ 이현식 / SBS 기자 : 그런 얘기도 했고 그다음에 그리어 또 미 무역대표부 USTR 대표와 함께 히토류 관련된 기자회견을 했는데 말의 표현들을 보면 굉장히 셉니다. 중국이 전 세계 모든 국가들을 상대 로 경제적 강압 행위를 하고 있다. 전 세계의 공급망을 통제하 려 든다. 예를 들어 한국이 스마트폰을 만들어서 호주 같은 나라에 팔려고 해도 그 반도체에 중국 희토류가 들어가면 이제 중국 당국 허가받아야 하게 생겼다. 이런 일들을 과연 미국의 동맹국들이 받아들일 것이냐 미국은 동맹들과 함께 여기에 맞설 것이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이런 얘기를 하려면 진작에 좀 산업 동맹인 우호국들하고 좀 잘 지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라는 생각이 드는 게 사실이죠. 사실 바이든 정부는 중국을 바로 이런 관점에서 포위 하는 포위망을 형성하고 거기에 들어오는 국가들한테 당근을 주는 정책을 했거든요. 그런데 트럼프 는 그렇게 당근을 받아가던 국가들 당근을 다 뺏고 오히려 지금 채찍질을 하는 상황 아닙니까. 그러니까 지금 미국도 과연 이걸 어떻게 풀어갈지 잘 모르겠어요.
▷ 편상욱 / 앵커 :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죠. 이현식 기자 잘 들었습니다.
(SBS 디지털뉴스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