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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캄보디아 땅속 '한국 여성' 시신…"또 중국인 짓?" 미제 사건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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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3년 6월 6일,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 인근의 한 공사 현장.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웅덩이에서 빨간 포대를 끌어올립니다.

그 속에 매장되어 있던 건 한국인 여성, SNS 팔로워가 26만 명에 달하는 유명 인플루언서 고(故) BJ 아영이었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웅덩이에서 건져 올린 껀띨을 풀자, 모습을 드러낸 건 젊은 여성의 시신. 10년 전 인터넷 방송으로 시작해 유튜브 채널도 운영해 온 그녀는 SNS 팔로워가 26만 명에 달하는 유명 BJ였습니다.]

최근 캄보디아에서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강력범죄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2년 전 일어난 의문의 사망사건이 다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현지 경찰은 당시 시신 유기 등의 혐의로 병원을 운영하는 30대 중국인 부부를 검거했는데, 이들은 BJ 아영이 병원에서 주사를 맞고 갑자기 발작을 일으켜 사망했고, 이에 당황해 시신을 유기했다고 진술했습니다.

[현지 뉴스 보도 (2023년 6월 11일) : 프놈펜 경찰 수사팀은 중국인 30세 남성 라이 웬차우를 용의자로 체포했습니다. 아내인 중국인 여성 차리 후이쥐엔은 39세로 병원을 운영하는 원장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하지만 일부 목격자가 "시신이 심하게 부어 있었고 폭행 흔적이 있었다"고 주장하면서 중국인 부부가 피해자를 고문했다는 의혹이 나왔습니다.

또, 수사 과정에서 현지 경찰이 "피해자의 속옷이 거꾸로 입혀져 있었다"며 성폭행을 의심했지만, 피의자는 의혹을 강력히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캄보디아 수사 관계자 : (발견 당시) 피해자는 속옷 상의를 입지 않았어요. 속옷 하의도 거꾸로 입혀져 있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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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기사에서는 캄보디아 검찰이 용의자 부부를 살해 혐의로 기소했다고 보도했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이마저도 사실이 아니라는 후속 보도까지 나온 상태.

사건의 진실은 더욱 미궁 속으로 빠져들었습니다.

사건 직전 아영은 BJ 활동 중단을 발표하며 "당분간 일반인으로 살겠다. 새 삶을 열심히 살겠다"고 선언한 바 있습니다.

해당 사건이 재조명되며 누리꾼들은 "결국 또 중국인들이냐", "당장 재조사해야 한다"며 분노를 쏟아내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취업 사기·감금 피해가 급증한 캄보디아 일부 지역에 대해 16일 0시부터 여행경보 4단계 '여행 금지'를 발령하고, 여타 지역에 대해서도 기존의 여행경보를 상향 조정하기로 했습니다.

외교부는 여행 금지 발령에 따라 해당 지역에 방문, 체류하는 경우 여권법 등 관련 규정에 의거해 처벌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기획 : 윤성식, 영상편집 : 최강산, 영상출처 : SBS 그것이 알고싶다 1359회(2023.07.08 방송),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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