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이사(왼쪽)가 14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는 해킹 사고 발생 이후 콜센터 운영과 카드 재발급 등 고객 보호 조치에 총 180억 원을 사용했다고 밝혔습니다.
조 대표는 오늘(14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김재섭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말했습니다.
조 대표는 해킹 사고 발생 이후인 롯데카드가 정보 보호 관련 예산을 늘리지 않았다는 김 의원의 지적에 "미리 편성된 예산 기준으로 그런 것이고, 사건 이후 9∼10월에 콜센터 운영, 카드 재발급, 정보 보호 관련 예산 포함해 180억 원 정도가 소요됐다"고 답했습니다.
지난 달 기자회견에서 밝힌 5년간 1천100억 원 규모의 정보 보호 투자와 관련해서는 연말까지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 이사회에 보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날 롯데카드는 해킹 사고로 민감 정보가 유출돼 부정 사용 피해 가능성이 있는 고객 28만 명 중 약 23만 명을 대상으로 카드 재발급과 비밀번호 변경, 카드 정지와 해지 등 보호 조치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고객정보가 유출된 전체 고객 297만 명 중에는 약 146만 명을 대상으로 보호 조치를 완료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