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 위로 불쑥 올라온 러 잠수함…나토 사무총장 "고장" 조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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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잠수함,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러시아 잠수함이 수면 아래에서 잠항하지 않고 수면 위로 솟아 항행하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조롱거리가 됐습니다.

로이터통신과 영국 BBC 방송은 현지시간 13일 러시아 흑해함대는 디젤 추진 잠수함 노보로시스크가 영국 해협의 항행 규정을 준수하기 위해 프랑스 인근 해역에서 부상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 잠수함이 기술적 결함 때문에 부상했다는 의혹을 부인하며, 지중해 임무를 마치고서 예정된 함대 간 이동을 수행 중이었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러시아가 잠수함의 고장을 부인한 직후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사무총장은 잠수함 사건을 조롱했습니다.

뤼터 사무총장은 슬로베니아에서 한 연설에서 "이제 사실상 지중해에서 러시아 해군의 존재감은 거의 사라졌다"며 "고장 난 잠수함 한 척이 순찰 임무에서 절뚝거리며 귀환하고 있을 뿐"이라고 비꼬았습니다.

앞서 러시아 보안 관련 내부 정보를 공개하는 익명 텔레그램 채널에는 노보로시스크 잠수함 내부에 연료가 새어 들어가 폭발 위험이 커졌다는 게시물이 지난달 27일 올라왔습니다.

이어 네덜란드 당국은 자국 해군이 노보로시스크와 이를 예인 하는 선박을 북해에서 호송했다고 지난 11일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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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해군은 나토 공동 작전 차원에서 군함과 헬리콥터를 투입해 영국 해협을 지나 북해로 향하는 수면 위의 잠수함과 예인선을 감시했습니다.

나토 해상사령부는 지난 9일 프랑스 해군 호위함이 브르타뉴 해안 앞바다에서 수면 위를 항행 중인 러시아 잠수함을 관측하는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다만 잠수함 이름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사령부는 소셜미디어 엑스에 이 사진을 올리면서 "나토는 대서양 전역에서 지속적인 경계와 해상 인식으로 동맹을 방어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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