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 '세계 시 엑스포 2025' 개막…"시로 평화와 공존의 길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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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수복 한국 시인 협회장

해외 13개국의 시인과 번역가들이 한국 시인들과 함께 시의 가치와 역할을 논의하는 '서울, 세계 시 엑스포 2025'가 오는 29일부터 나흘간 서울에서 열립니다.

이번 행사는 서울시의 민간 국제문화교류 지원사업으로, 건국대학교 서울캠퍼스 새천년관 우곡국제회의장에서 열리며 일부 프로그램은 화상으로 진행됩니다.

주제는 '시의 빛으로! 시의 미래로!'입니다.

미국의 잭 마리나이, 헝가리의 팔 다니엘 레벤테, 베트남의 응우옌 티 히엔, 일본의 사가와 아키 등 세계 각국의 저명한 시인들이 참석합니다.

김광림 시인의 아들이자 대만 현대시인협회장인 김상호 교수도 시 낭송과 대담에 참여할 예정입니다.

김수복 한국시인협회장은 "노벨문학상 수상으로 한국 문학이 세계의 중심에 들어서게 됐다"며 "그런 한국의 위상을 세계 시인들과 함께 즐기자는 취지에서 대회를 준비했다"고 밝혔습니다.

개막식에서는 연극배우 박정자와 박지일이 각각 '님의 침묵'과 '별 헤는 밤'을 주제로 퍼포먼스를 펼치며, 태평소와 해금 협주 공연도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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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부터 31일까지는 '시와 인간', '시와 평화', '시의 빛으로', '시의 미래로' 등 네 가지 주제의 페스타가 열립니다.

참가자들은 경복궁을 둘러보는 문학기행도 함께합니다.

마지막 날인 다음 달 1일, '시의 날'에는 시인들이 무대에서 시를 낭송하고 '시의 날 선언문'을 낭독하며 평화 콘서트로 행사가 마무리됩니다.

김 협회장은 "시는 인류의 보편 언어로, 경쟁과 갈등을 넘어 평화와 공존의 세계를 여는 힘을 지닌다"며 "서울이 세계 문학의 중심 도시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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