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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비핵화 없다" 북핵 위협에 가락동 지하에 만드는 '이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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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가락동 옛 성동구치소 부지에 짓고 있는 송파 창의혁신 공공주택 단집니다.

지하 3층 지상 20층, 999가구 규모 대단지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인데, 서울시가 이곳 지하에 핵 화생방 민방위 대피시설을 짓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비밀벙커는 연면적 2,147㎡로, 최대 1,020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습니다.

내부에는 핵·화생방 공격 시 14일간 생존이 가능한 설비가 갖춰집니다.

대피공간인 '청정구역'을 비롯해 외부 출입 시 거치는 '제독구역', 공조·저수 시설이 들어서는 '청정기계실', 급수 위생 시설 등이 설치됩니다.

핵미사일의 직접 타격을 방어하는 건 어렵지만 분진 같은 방사능 오염을 피할 수 있게끔 하겠다는 건데, 지방자치단체가 핵 방호 능력을 갖춘 '비밀 벙커'를 짓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전국적으로 민방공 대피시설은 만 8천여 곳에 이르지만, 서울시 관리 대피시설 가운데 핵 방호 기능이 있는 곳은 현재 시청 지하 충무시설 밖에 없습니다.

이번 핵 방호 비밀벙커의 총 설치 비용은 34억 원, 설계용역은 70%가량 진행됐는데, 다음 달 착공해 2028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서울시 측은 "북한 핵개발 위협이 고조되는 등 현대전 위협 양상이 달라진 만큼 민방위 대피시설 개념을 확장해 시범사업으로 추진하는 것"이라며 앞으로 서울광장 하부나 주요 지하철 역사에 비슷한 핵 화생방 대피시설을 마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구성 : 이호건 / 영상편집 : 김나온 / 디자인 : 이수민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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