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에 토마호크 지원할 수도"…트럼프, 푸틴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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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나지 않으면 우크라이나에 토마호크 미사일을 지원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12일 이스라엘로 향하는 에어포스원 기내에서 기자들과 만나,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토마호크를 포함한 무기 요청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장거리 순항미사일인 토마호크 지원을 원하고 있다면서 이 문제와 관련해 푸틴 대통령과 대화가 필요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푸틴 대통령에게 "'만약 전쟁이 해결되지 않는다면 우크라이나에 토마호크를 보낼 것'이라고 이야기해야 할 수도 있다"면서도 "러시아는 토마호크가 필요하지 않다. 나는 전쟁이 해결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사거리가 2천500㎞에 달하는 토마호크는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를 비롯해 본토 깊숙한 곳을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8월 미국 알래스카에서 푸틴 대통령과 만났지만 이렇다 할 종전 돌파구를 찾지 못했습니다.

이 같은 '빈손' 회담은 대(對)러시아 장거리 공격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태도를 바꾼 계기로 작용했다고 소식통들은 파이낸셜 타임스에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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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메시지에서 푸틴 대통령과의 대화도 언급한 만큼, 당장 우크라이나에 토마호크를 지원하는 '초강수'를 두기보다는 협상을 통한 입장 조율을 우선순위에 둘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이날 파이낸셜 타임스는 미국이 지난여름부터 수개월간 러시아 본토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장거리 공격을 지원해 왔다고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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