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택, 내년 PGA 투어 출전권 획득…"가슴이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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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GA 투어 출전권을 획득한 이승택

남자프로골프 이승택이 내년 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출전권을 획득했습니다.

이승택은 미국 인디애나주 프렌치릭 리조트 피트 다이 코스에서 열린 PGA 2부 콘페리투어 파이널스 최종전인 콘페리투어 챔피언십 마지막 4라운드에서 버디 8개, 보기 2개로 6언더파를 쳤습니다.

최종 합계 2언더파 공동 24위로 마친 이승택은 콘페리투어 포인트 1천97.018점을 확보해 이 부문 13위에 오르면서 상위 20명에게 주어지는 차기 시즌 PGA 투어 카드를 받았습니다.

이승택은 "꿈이었던 PGA 투어에 입성하게 돼 정말 기쁘다"며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가슴이 뛴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PGA 투어에서 뛰겠다는 목표로 힘든 여정을 이겨냈다"며 "기쁜 마음은 오늘까지만 먹고 다음 시즌 PGA 투어에서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지난해까지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 활약한 이승택은 KPGA 투어 제네시스 포인트 5위로 2위~5위에게 주어지는 PGA 투어 Q스쿨 2차전 응시 자격을 얻었습니다.

이어 Q스쿨 2차전에서 공동 14위에 올라 상위 15명에게 주어지는 PGA 투어 Q스쿨 최종전에 진출했고, 최종전에서 공동 14위를 기록해 상위 40명에게 주는 2025시즌 콘페리투어 출전권을 얻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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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택은 올 시즌 콘페리투어에서 준우승 한 차례를 비롯해 톱10 6차례를 기록했고, 21개 대회에서 컷 통과했습니다.

KPGA 투어 제네시스 포인트 특전 제도를 통해 콘페리투어에서 활동한 뒤 PGA 투어에 진출한 건 이승택이 첫 사례입니다.

이승택은 "제네시스 포인트 제도는 KPGA 투어 선수들이 더 큰 무대를 향한 꿈을 키울 수 있게 해준다"며 "KPGA와 제네시스 관계자분들께 감사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승택은 2015년 KPGA 투어에 데뷔한 뒤 2018년부터 KPGA 투어와 아시안투어를 병행했고 2020년 입대해 육군 보병 사단 소총수로 복무한 뒤 2022년 6월 전역했습니다.

2023년 KPGA 투어에 복귀한 이승택은 2024년 렉서스 마스터즈에서 생애 첫 승을 거뒀고 이후 미국 무대에 진출했습니다.

올 시즌 콘페리투어에서는 이승택과 김성현, 두 명의 한국 선수가 PGA투어 카드를 따냈습니다.

김성현은 콘페리투어 포인트 랭킹 8위에 올라 PGA 투어 복귀에 성공했습니다.

김성현은 2023년 PGA 투어에 진출했지만 지난해 페덱스컵 포인트 130위에 그쳐 출전권을 잃고 올해는 콘페리투어에서 뛰었습니다.

일찌감치 PGA 투어 복귀를 확정한 김성현은 이번 대회에서 최종 합계 4언더파를 적어내 공동 12위에 올랐습니다.

(사진=PGA·KPGA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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