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월드투어 1차 대회 남자 계주 금…임종언 2관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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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자 계주 결승에서 우승 세리머니를 펼치는 임종언

한국 남자 쇼트트랙의 '차세대 기대주' 임종언(노원고)이 2025-20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1차 대회 남자 계주 우승에 힘을 보태며 2관왕으로 대회를 마무리했습니다.

남자 대표팀은 오늘 캐나다 퀘벡주 몬트리올 모리스 리처드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남자 5,000m 계주 결승에 임종언, 황대헌(강원도청), 이준서(성남시청), 신동민(고려대)이 출전해 6분50초781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며 금메달을 차지했습니다.

중국(6분51초160)과 이탈리아(7분03초224)가 2, 3위를 차지한 가운데 캐나다는 실격됐습니다.

남자 대표팀은 결승 중반까지 하위권에서 체력을 아끼며 기회를 엿보다 32바퀴째에서 2위로 오른 뒤 36바퀴째를 앞둔 마지막 코너에서 선두로 달리던 이탈리아의 토마스 나달라니가 넘어진 사이 이준서가 1위로 올라서며 황대헌과 교대했습니다.

남자 대표팀은 임종언이 마지막 주자로 나서 중국의 마지막 추격을 여유롭게 따돌리고 금빛 피날레를 장식했습니다.

전날 남자 1,500m 결승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임종언은 계주에서도 금빛 질주를 완성, 생애 첫 '월드투어' 무대에서 2관왕에 오르는 기쁨을 맛봤습니다.

특히 임종언은 계주 결승에 앞서 치러진 남자 1,000m 결승에서 1위를 달리다 마지막 바퀴에서 이탈리아의 피에트로 시겔(1분30초407)에게 역전을 허용하며 1분30초488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추가, 이번 대회에서 총 3개(금메달 2개·은메달 1개)의 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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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여자 1,000m에서 은메달을 따냈던 여자 대표팀의 김길리(성남시청)는 이날 여자 1,500m 결승에서 2분22초217을 기록, 캐나다의 코트니 사로(2분22초156)에 이어 준우승했습니다.

1,000m에서도 사로에게 금메달을 내주며 2위를 차지했던 김길리는 이번 대회에서 여자 계주 금메달을 포함해 3개의 메달(금메달 1개·은메달 2개)을 따냈습니다.

함께 결승에 진출한 최민정(성남시청)은 9바퀴를 남기고 넘어지면서 아쉽게 메달 사냥에 실패했습니다.

이밖에 한국은 혼성 계주 결승에서 최민정, 김길리, 임종언, 이정민(성남시청)이 호흡을 맞춰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레이스 도중 임종언의 페널티가 발견돼 아쉽게 메달을 놓쳤습니다.

이로써 한국 남녀 대표팀은 월드투어 1차 대회에서 남녀 계주에서 우승하고 개인전에서 임종언(1,500m 금·1,000m 은), 황대헌(1,500m 은), 김길리(1,500m 은·1,000m 은)가 시상대에 오르는 성과를 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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