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레이 23리바운드…LG, KT 꺾고 3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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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바운드 잡는 LG의 마레이

프로농구 지난 시즌 챔피언 창원 LG가 연승 중이던 수원 KT를 잡고 3연승 휘파람을 불었습니다.

LG는 오늘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KT를 69대 53으로 제압했습니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서울 SK를 잡고 창단 첫 우승을 달성했던 LG는 지난 3일 열린 이번 시즌 공식 개막전에서 SK와 연장전 끝에 패했으나 이후 3연승을 내달리며 3승 1패를 쌓아 원주 DB와 공동 선두에 올랐습니다.

창원체육관에 4,950명이 들어차 매진을 기록한 가운데 LG는 올 시즌 홈 경기 첫 승도 신고했습니다.

반면 직전 2연승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한 KT는 3승 2패를 기록, 안양 정관장과 공동 4위로 밀려났습니다.

LG는 1쿼터부터 아셈 마레이가 골 밑에서 리바운드는 물론 블록슛, 패스까지 두루 존재감을 발휘하고, 유기상이 3점 슛 5개 중 4개를 꽂고 공격을 이끌며 27대 10으로 기선을 제압했습니다.

2쿼터 들어선 양준석의 활약 속에 LG가 중반 36대 17로 달아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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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후 KT가 수비 집중력을 끌어 올리고 김선형을 앞세운 속공 득점을 쌓아 나가며 전반을 마칠 때는 40대 30으로 틈을 다소 좁혔습니다.

이틀 전 고양 소노와의 경기에서도 이기긴 했으나 턴오버를 17개나 쏟아냈던 LG는 이날도 턴오버가 이어지며 3쿼터 KT에 추격전을 허용했습니다.

3쿼터 저득점 양상 속에 KT는 3분 20여 초를 남기고 46대 40으로 따라붙었습니다.

하지만 LG는 이후 상대 파울에 따른 자유투로만 4점을 연속으로 내며 한숨을 돌렸고, 52대 43으로 쿼터를 마무리했습니다.

4쿼터 초반 두 자릿수 격차를 회복한 뒤 지켜나가던 LG는 62대 49에서 마레이의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골 밑 득점, 타마요의 2점 슛으로 연속 득점하며 종료 2분 53초 전 17점 차로 도망가 승기를 잡았습니다.

마레이는 리바운드를 무려 23개를 걷어내고 17점을 곁들여 맹활약했고, 유기상이 외곽포 5방을 포함해 17점, 타마요가 14점을 넣어 승리를 합작했습니다.

KT에선 조엘 카굴랑안과 김선형이 11점씩 올렸습니다.

23개를 던져 2개밖에 들어가지 않은 외곽 슛 난조가 아쉬웠습니다.

서울 삼성은 정관장과의 원정 경기에서 83대 80으로 신승했습니다.

지난 4시즌 연속 최하위의 불명예를 안은 삼성은 올 시즌 초반 4경기에선 2승 2패로 SK와 공동 6위에 올랐습니다.

정관장은 3승 2패로 KT와 공동 4위가 됐습니다.

정관장은 4쿼터 78대 73으로 뒤진 상황에서 김영현의 3점 슛과 렌즈 아반도의 더블 클러치로 연속 득점해 1분 44초를 남기고 균형을 맞추기도 했지만, 삼성은 41.8초 전 앤드류 니콜슨의 3점 슛으로 리드를 되찾아 승부의 추를 기울였습니다.

삼성에선 니콜슨이 26점 11리바운드, 이대성이 12점 7어시스트, 이근휘가 11점, 구탕이 10점으로 고르게 활약했습니다.

정관장에선 아반도가 25점 8리바운드, 조니 오브라이언트가 16점으로 분전했습니다.

대구체육관에서는 소노가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86대 80으로 잡고 시즌 2승 3패로 8위에 자리했습니다.

가스공사는 개막 4연패를 당하며 10개 팀 중 최하위에 머물렀습니다.

소노의 네이던 나이트(23점 10리바운드)와 케빈 켐바오(20점 11리바운드)가 동반 더블더블을 작성했고, 이정현이 20점 6리바운드를 기록해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가스공사의 라건아(25점 9리바운드)와 샘조세프 벨란겔(22점)은 20점 넘게 올리며 분투했지만 팀 패배로 웃지 못했습니다.

(사진=KBL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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