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은 열병식에서 새로운 무기들을 대거 공개했습니다.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20형'과 극초음속미사일 같은 신형 미사일들과 함께 자폭 드론을 쏘는 차량도 첫선을 보였습니다.
이어서 김태훈 국방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차축 11개짜리 대형 발사 차량에 실린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조선중앙TV :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보유한 최강의 전략 핵무기 체계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포-20형 종대가….]
처음 공개되는 '화성-20형'입니다.
지난달 신형 대출력 고체 엔진 지상 분출 시험을 한 데 이어 한 달 만에 이 엔진을 장착한 ICBM을 선보인 겁니다.
[조선중앙TV : 타격의 사정권에는 한계가 없음을 선언하는 초강력 전략 공격 무기….]
엔진 출력이 큰 만큼 사거리가 북미 전체를 사정권에 두는 1만 5천km 이상이고, 탄두 여러 개를 떨어뜨리는 다탄두일 가능성이 큽니다.
'북한판 이스칸데르' 화성-11 개량형도 등장했습니다.
속도를 높이고 변칙 기동을 하기 위해 탄두에 날개를 붙인 극초음속 단거리 미사일입니다.
북한은 열병식에서 극초음속미사일들만의 별도 종대를 구성했는데, 다양한 극초음속미사일 전력화에 공을 들이는 걸로 풀이됩니다.
[조선중앙TV : 자폭 무인기 발사차 종대가 나아갑니다.]
평범한 군용 차량 같지만, 자폭 무인기가 6대씩 실린 자폭 무인기 발사 차량도 처음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기갑 전력의 선두에 선 신형 전차 '천마-20'.
대전차 무기가 날아오면 자동으로 반응해 요격하는 능동방어체계가 적용된 걸로 알려졌습니다.
북한군 정예 병력인 특수군들도 줄을 이어 행진했습니다.
메드베데프 등 러시아 고위직들이 손 흔들며 환영한 특수작전군 산하 해외 작전 부대는 러시아 쿠르스크 전선에서 실전을 치른 전력입니다.
[조선중앙TV : 불패의 전투적 우의를 상징하여 조·러 두 나라 국기를 앞세우고 나아갑니다.]
열영상장비와 드론에 잘 잡히지 않는 길리슈트를 입은 저격수들로 구성된 부대, 방독면과 방호복을 착용한 화학병 부대 등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