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리핀 규모 7.4 강진 피해
규모 7.4 강진이 발생한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섬 해상 인근에서 규모 6.7 지진이 또 발생해 사망자 수가 7명으로 늘었습니다.
현지시간 11일 외신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 43분 민다나오섬 동쪽 해안에서 규모 7.4 강진이 발생한 지 약 9시간 만에 같은 해안에서 규모 6.7 지진이 일어났습니다.
테레시토 바콜콜 필리핀 화산지진연구소장은 "두 번째는 여진이 아닌 별개의 지진으로 '이중 지진'이라고 부른다며 두 지진 모두 같은 지역에서 발생했지만 규모와 진앙은 다르다고 말했습니다.
화산지진연구소는 첫 번째 지진으로 이미 약해진 구조물이 두 번째 지진으로 무너질 수도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전날 최초 사망자 수는 2명이었지만 이후 7명으로 늘었습니다.
진앙 인근인 민다나오섬 다바오 오리엔탈주 마나이 서쪽 산악지대에서 금을 캐던 광부 3명이 지진 후 갱도가 무너지면서 목숨을 잃었습니다.
같은 주 마티에서는 낙하물에 맞은 주민을 포함해 3명이, 민다나오섬 남동부에 있는 최대 도시 다바오에서는 잔해에 깔린 1명이 각각 사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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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기상 당국은 전날 480차례가 넘는 여진이 일어났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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