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뮷즈' 열풍에 올해 300억 달성 전망…홍콩서도 K-컬처 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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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홍콩한국문화원 내 조성 중인 뮷즈 상설홍보관 조감도

최근 한국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이 커진 가운데 박물관 문화상품 '뮷즈'(MU:DS)가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립박물관문화재단에 따르면 올해 1∼8월 '뮷즈' 매출액은 약 217억 1천300만 원으로, 지난해 연간 매출액 212억 8천400만 원을 넘어섰습니다.

2004년 재단이 설립된 이후 역대 최고 실적입니다.

재단 관계자는 "'뮷즈' 매출은 2016년 약 61억 원에서 지난해 약 213억 원으로 3.5배 성장했으며 올해 연말에는 300억 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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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뮷즈' 주요 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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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뮷즈'는 국립중앙박물관과 소속 지역 박물관의 주요 소장품을 바탕으로 만든 문화상품으로, '뮤지엄'(museum)과 '굿즈'(goods)를 합친 브랜드입니다.

방탄소년단(BTS) 멤버 RM이 소장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된 반가사유상 미니어처, 차가운 음료를 부으면 선비 얼굴이 붉게 변하는 잔 등이 대표적입니다.

최근에는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세계적인 열풍을 일으키면서 작품 속 캐릭터를 닮은 까치 호랑이 배지가 연일 동나기도 했습니다.

'뮷즈'는 2016년 이후 서서히 성장세를 보이다 코로나19가 유행한 2020년에 매출액이 크게 줄었으나, 2022∼2023년에는 연이어 100억 원대를 기록했습니다.

올해 8월까지는 역대 최다 인원인 56만 4천381명이 뮷즈를 산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그중에서 온라인으로 상품을 구매한 사람은 12만 3천120명으로, 2016년 2만 625명과 비교하면 거의 6배에 달합니다.

재단 누리집 누적 가입자 수도 18만 명대로 늘었습니다.

재단은 '뮷즈'를 더 널리 알리기 위해 해외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입니다.

재단은 오는 11일부터 주홍콩한국문화원에 '뮷즈' 상설 홍보관을 열고 반가사유상, 백제금동대향로, 청자 등을 주제로 한 상품 74종을 선보입니다.

홍보관에서는 이달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기념해 만든 상품도 볼 수 있습니다.

개관일에는 홍콩 최대 한국문화축제 '한국광장 2025'도 함께 열립니다.

재단은 또 11월 미국 스미스소니언 국립아시아예술박물관에서 열리는 고(故) 이건희 삼성 선대 회장 기증품 특별 전시에 맞춰 현지에서 다양한 상품을 소개할 예정입니다.

정용석 국립박물관문화재단 사장은 "'뮷즈'는 시대와 세대를 아우르는 K-컬처의 새로운 매개체"라며 "홍콩을 시작으로 북미와 유럽까지 활동 영역을 넓혀 전 세계에 한국 문화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국립박물관문화재단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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