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태 '가을 인생투'…삼성, 기선 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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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가 시작됐습니다. 삼성이 '가을 징크스'에 시달렸던 선발 최원태의 '깜짝 호투'를 앞세워 1차전에서 SSG를 제압했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포스트시즌 통산 17경기에서 1승도 없이 평균자책점 11.16의 극심한 '가을 부진'에 시달렸고, 지난 와일드카드 1차전에서도 한 타자도 못 잡고 4구 만에 교체되는 수모를 당했던 최원태가, 누구도 예상치 못한 호투를 펼쳤습니다.

전체 투구의 절반 이상을 변화구로 채우는 '변칙 볼배합'으로 6회까지 삼진 8개를 잡아내며 SSG 타선을 2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생애 첫 포스트시즌 승리를 따냈습니다.

삼성 타선은 팀홈런 1위 다운 장타력으로 주도권을 장악했습니다.

1회초 1번 타자 이재현이 포스트시즌 사상 최초의 1회초 선두타자 초구 홈런의 진기록을 세웠고, 3회에는 김영웅이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터뜨려 삼성 팬들을 열광시켰습니다.

4회 디아즈와 김지찬의 연속 적시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은 삼성이 5대 2 승리로 기선을 제압했습니다.

[최원태/삼성 1차전 승리투수 : 죄송하고 미안한 마음이 컸는데 그래도 오늘 잘할 수 있어서 기쁩니다. 기대를 안 하셨을 분이 더 많긴 한데, 팬들의 응원 덕분에 이긴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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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염 때문에 등판하지 못한 에이스 앤더슨의 공백 속에 뼈아픈 패배를 당한 SSG는 오늘 2차전에도 앤더슨이 아닌 신예 김건우를, 삼성은 가라비토를 각각 선발투수로 예고했습니다.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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