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새내기' 여성 비율 매년 증가…10명 중 4명은 여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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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신입생 가운데 여학생이 차지하는 비율이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종로학원이 대학정보공시 '대학알리미'를 분석한 결과, 올해 의대 신입생 가운데 여학생의 비율은 38.4%로, 지난해 37.7%에서 증가세를 이어갔습니다.

이른바 '빅5 병원'을 둔 의대 5곳의 여성 신입생 비율을 보면, 서울대 31.3%, 연세대 31.8%, 성균관대 31.2%, 가톨릭대 34.4%, 울산대 50%였습니다.

여성 신입생 비율 증가는 의대뿐 아니라 약대, 수의대, 치대 등 다른 의약학 계열에서도 뚜렸했습니다.

2022학년도부터 학부로 전환된 약대는 54.9%였던 여성 신입생 비율이 올해 58.1%로 뛰었고, 수의대는 4년 전 42.5%에서 올해 50.4%로, 여학생이 신입생 절반을 넘었습니다.

치대도 4년 전 33%에서 올해 38.1%로 여성 신입생 비중이 늘었습니다.

다만, 한의대는 올해 여성 신입생 비율이 43.6%로 4년 전과 비슷했습니다.

종로학원은 "여학생들의 전문직인 의약학 계열 선호도가 높아지는 양상"이라며 "학교 내신 관리를 남학생보다 상대적으로 타이트하게 하는 상황과 맞물린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반면, 정부가 정책적으로 집중 육성하는 첨단 학과와 반도체 등 대기업 계약 학과의 여성 신입생 비율은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들 학과의 여성 신입생 비율은 2023년 13.3%, 2024학년도 17.7%, 2025학년도 15.8%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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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학원은 "여학생들의 과탐 과목에 대한 선호도와도 연관돼 있다"며 "해당 학과에서 요구하는 물리 과목을 여학생들이 기피하고 생명과학을 선호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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