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 대기질 공동 조사' 일환으로 지난해 2월 26일 대기질 측정 장비가 설치된 미 항공우주국(NASA)의 연구용 DC-8 항공기가 서울 도심 위를 지나고 있다.
겨울철 국내 초미세먼지(PM2.5) 절반 이상은 중국에서 오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 국제공동 조사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초미세먼지의 55%는 중국발이었고 국내에서 발생하는 건 29%를 차지했습니다.
이 보고서는 지난해 2∼3월 과학원과 미국 항공우주국 나사 등 국내외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해 진행한 '아시아 대기질 공동 조사'(ASIA-AQ) 결과를 분석한 겁니다.
연구진은 7개 대기화학수송모델 분석 결과를 평균해 국내 초미세먼지의 기원이 어디인지 제시했습니다.
조사 기간 국내 초미세먼지 농도에 가장 큰 영향을 준 지역은 예상대로 중국이었습니다.
국내 초미세먼지 농도에서 중국 기여도는 기간별로 최소 36%에서 최대 71%로, 조사 기간 평균 55%를 기록했습니다.
국내 인위적 행위에 의해 배출되는 초미세먼지가 차지하는 비율은 최소 16%에서 최대 43%로 조사 기간 평균 29%였습니다.
국내에서 발생하지 않았고 그렇다고 중국에서 들어온 것도 아닌 미세먼지는 21% 미만으로 분석됐습니다.
다행인 점은 한국과 중국 모두 초미세먼지 농도가 낮아지고 있다는 겁니다.
한국의 지난해 연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15.6㎍/㎥로, 2016년 26㎍/㎥와 비교해 40% 낮아졌습니다.
중국은 전국 339개 도시 2023년 연평균 초미세먼지 농도가 30㎍/㎥로, 2016년 47㎍/㎥보다 36% 정도 옅어졌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