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국한 김하성 "어깨 상태 거의 100%…WBC 준비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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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일 귀국 후 인터뷰하는 김하성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뛰는 내야수 김하성이 오늘(9일) 귀국했습니다.

김하성은 2025시즌 48경기에 나와 타율 0.234(171타수 40안타), 홈런 5개, 17타점, 도루 6개의 성적을 냈습니다.

2024시즌까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뛴 김하성은 올해 1월 탬파베이 레이스와 2년 최대 3천100만 달러(약 440억 원)에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맺었습니다.

그러나 지난 시즌 도중 입은 어깨 부상으로 경기에 나오지 못하다가 7월 초부터 출전을 시작했으며 9월에는 애틀랜타로 이적했습니다.

탬파베이에서 타율 0.214, 홈런 2개, 5타점, 도루 6개를 기록한 김하성은 애틀랜타 이적 후인 9월에는 타율 0.253, 홈런 3개, 12타점으로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2026시즌 애틀랜타 잔류 또는 다시 FA 시장에 나오는 선택을 할 수 있습니다.

김하성은 귀국 인터뷰에서 "한국에 돌아와서 좋고, 잘 쉬면서 내년 시즌 준비를 잘해야겠다"며 "부상이 계속 있어서 힘든 한 해였지만 그래도 잘 이겨낸 것 같다"고 2025시즌을 총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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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도중 이적에 대해 "느낌이 다르긴 했지만 구단과 대화를 하고 이뤄졌던 일이어서 나쁘지는 않았다"며 "9월부터 몸 상태가 많이 좋아져서 경기에도 계속 출전했고, 그런 부분에서 내년 시즌이 더 기대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재활을 열심히 한다고 했는데, 복귀 후에도 몸이 안 좋아서 많이 힘들었다"며 "그래도 마지막 한 달은 아픈 곳 없이 어깨 상태도 거의 100% 가까이 올라왔다고 느꼈다"고 몸 상태를 설명했습니다.

김하성은 '2025시즌을 점수로 평가해 달라'는 부탁에 "많은 경기에 나오지 못했기 때문에 점수를 매기기 힘들다"며 "복귀 후에도 많은 경기에 빠져서 사실 제가 딱히 이번 시즌에 한 게 없는 것 같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다음 시즌 준비에 아무 문제가 없다는 것을 마지막 한 달 동안 좀 보여줬다고는 생각한다"며 "이번 비시즌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만큼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내년 3월에 열리는 월드베이스볼 클래식(WBC)에 대한 각오도 밝혔습니다.

김하성은 "우리나라가 최근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냈기 때문에 이번에 나간다면 좋은 결과를 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최선을 다해서 준비하겠다"고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김하성은 "KBO에서도 미국에 찾아와 주셔서 대화도 나눴다"며 "(대표팀 관련) 일정들은 나중에 알려준다고 하셨고, KBO에서도 어느 때보다 준비를 열심히 했기 때문에 선수들만 잘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국내 훈련 계획에 대해서는 "일단 좀 휴식할 생각이고, 이후로는 재활이나 트레이닝, 기술 훈련 등 예전과 똑같이 훈련 스케줄을 가져갈 것"이라며 "WBC가 있어서 준비를 좀 빨리할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애틀랜타 이적 후 도루 시도를 자제한 것 같다'는 말에 "제 장점이 언제든 도루를 할 수 있다는 것이기 때문에 초반에 도루를 많이 했는데 그러다가 많이 다쳤다"며 "애틀랜타에서는 제가 도루를 하나 더 한다고 해서 순위가 바뀌는 것도 아니었기 때문에 구단 동의를 받고 도루보다 건강하게 매 경기 치르는 것에 전념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새벽에 공항에 마중 나온 팬들과 사인, 사진 촬영 등을 함께 한 김하성은 "(부상에서) 복귀하는 날만 기다리며 노력했지만, 정말 힘든 재활 기간이었다"며 "어려운 수술 이후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한 것이 올해 잘 복귀할 수 있었던 이유가 됐고, 내년에는 원래 하던 대로 도루도 많이 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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