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국기
중국에서 증시가 호황을 이어가는 가운데 성수기인 국경절·중추절 연휴(10월 1∼8일)를 맞았지만 소비진작 효과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8일 블룸버그통신과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습니다.
이번 연휴는 국경절과 중추절이 붙어 8일간 이어지는 황금연휴인 데다 중국 증시가 9월까지 5개월 연속 상승하며 2018년 이후 최고의 강세를 보이면서 소비효과에 대한 기대가 컸습니다.
실제로 이번 연휴 기간 여행객은 작년 국경절 연휴 때보다 늘어났습니다.
중국 교통운수부는 1∼8일 전국 지역 간 인구 이동량이 24억 3천200만 명(이하 연인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며, 같은 기간 기준으로 역대 최대치에 해당한다고 8일 밝혔습니다.
하루 평균 인구 이동은 3억 4천만 명으로 작년 국경절 연휴 7일 평균 대비 6.2% 증가했습니다.
이 가운데 철도 여객 수송 인원은 1억 5천396만 명으로 예상됐고, 일평균으로는 1천924만 명으로 작년 대비 2.6% 늘었습니다.
차량 이동은 22만 4천752만 명으로 하루 평균은 6.5% 증가한 2억 8천92만 명으로 추산됐습니다.
하지만 연휴 기간 소비효과는 지난 5월 1∼5일 노동절 연휴 때보다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블룸버그는 전했습니다.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이번 연휴 첫 4일간 소매판매는 작년 동기 대비 3.3% 증가하는 데 그쳤습니다.
이는 8월 소매판매 증가율(3.4%)을 밑돌았고 지난 5월 노동절 연휴 기간의 성장세와 비교하면 절반 수준입니다.
작년 동기대비 여행객 증가율 또한 노동절 연휴 기간(8% 증가)에 못 미친다고 블룸버그는 지적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