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집행위원장 "러, 유럽 상대 하이브리드전…대응해야"


대표 이미지 영역 - SBS 뉴스

▲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현지시간 8일 유럽의회에서 최근 러시아의 EU 회원국 영공 침해에 대한 EU 대응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현지시간으로 오늘(8일) 러시아가 유럽을 상대로 하이브리드 전쟁과 '회색지대 작전'을 벌이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AP·AFP·dpa 통신에 따르면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서 한 유럽의회 연설에서 영공 침범이나 공항과 물류 센터에 대한 사이버 공격, 해저케이블 절단, 선거에 영향을 미치려는 악의적 캠페인 등을 가리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하이브리드 전쟁을 허위정보 확산부터 사이버 공격, 군사 작전까지 여러 방식을 혼합해 적을 약화하려는 목적으로 가능한 한 두드러지지 않게 이용하는 전쟁으로 규정했습니다.

그러면서 "유럽은 대응해야 한다"며 "우리 영토를 1㎠라도 안전하게 지켜야 하므로 모든 사건을 조사해야 하고 책임을 묻는 걸 피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EU의 창설 사명은 평화의 보전으로, 오늘날 이는 침략과 도발을 억제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는 걸 의미한다"며 "유럽은 대응할 전략적 역량을 시급히 갖춰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2030년까지 방공, 포병, 전자전 등 9개 핵심 분야의 역량 개선을 위한 로드맵을 조만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EU는 러시아가 3∼5년 내에 다른 유럽 국가를 공격할 수도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광고 영역

이 같은 방위 계획에는 드론 탐지와 추적, 파괴가 가능한 장비와 첨단 기술 시스템을 연계한 '드론 장벽'(drone wall) 개발도 포함돼 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영역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
광고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