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자만 6만 7천여 명…트럼프 "곧 합의 나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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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자지구에서 전쟁이 시작된 지 오늘(7일)로 2년이 됩니다. 전쟁으로 그동안 숨진 사람만 7만 명에 달합니다. 그나마 희망적인 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시한 평화구상을 놓고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협상을 시작했다는 건데, 합의에 도달할 수 있을진 미지수입니다.

파리 권영인 특파원입니다.

<기자>

하늘에서도 뚜렷이 보이던 초록색 들판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졌습니다.

옹기종기 모여 있던 바닷가 집들도 폐허가 됐습니다.

지난 2년간 전쟁으로 폐허가 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모습입니다.

지난 2023년 10월 7일 하마스의 기습 침공과 납치, 살해 이후 반격에 나선 이스라엘은 사실상 가자지구를 초토화 시켰습니다.

팔레스타인 사망자만 6만 7천 명이 넘었고 인도주의적 위기도 최악으로 치달았습니다.

[모하메드 디브/가자지구 주민 : 지난 2년간 우리는 두려움과 공포, 추방과 파괴 속에서 살아왔습니다. 우리는 정말 힘들고 고통스럽고 비참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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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구상을 제시하며 종전을 압박하는 미국의 최후통첩에, 이스라엘과 하마스 대표단이 전쟁 2년을 하루 앞둔 어제 이집트에서 만났습니다.

양측은 이집트, 카타르, 미국의 중재로 인질 석방과 이스라엘 군 철수 등을 놓고 협상에 돌입했습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은, 굉장한 진전이 있었고 곧 합의가 나올 것으로 확신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이란으로부터도 평화 협정을 바란다는 신호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협상은 매우 잘 되고 있습니다. 하마스가 매우 중요한 문제에 합의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시민도 전쟁이 끝나고 인질이 돌아오길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늦은 시간까지 협상을 이어간 이스라엘과 하마스 대표단은 오늘도 협상을 계속할 예정입니다.

다만 인질 석방 방법과 하마스 완전 무장 해제 등을 놓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여전히 가자지구에서는 이스라엘 군 폭격으로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최종 협상 타결까지는 난항이 예상됩니다.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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