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식어류 고수온 폐사량, 작년의 17%로 줄어…긴급방류로 피해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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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남 여수 가막만 한 가두리양식장에서 작업자들이 치어를 방류하고 있다.

올해 고수온에 따른 양식장 폐사 피해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작년의 17%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올해 양식장 고수온 폐사 신고량은 923만마리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작년 연간 피해량의 17.4% 수준입니다.

지난달 16일 기준 신고액은 95억원으로 작년 연간 피해액(1천430억원)의 6.6%에 그쳤습니다.

해수부는 작년 역대급 양식장 폐사 피해를 겪은 이후 수산물이 고수온에 폐사하기 전에 바다로 방류하는 긴급방류 절차를 개선했습니다.

긴급방류 제도는 어민이 고수온 상황에서 물고기를 방류하면 해수부가 미리 지정한 단가에 맞춰 보상금을 지급하는 것입니다.

기존까지는 어업인이 신청하면 지방자치단체 조사와 해수부 협의를 거쳐 방류 조치가 이뤄져 시간이 2주 이상 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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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올해에는 해수부가 방류 대상과 규모를 사전에 통보한 뒤 어업인이 신청하면 지자체 조사 후 방류하는 것으로 바뀌어 시간이 일주일가량 단축됐습니다.

해수부는 올해 들어 최근까지 670만 마리를 방류했습니다.

이는 과거 7년 동안 방류한 수산물 총량(130만 마리)의 5배 수준입니다.

해수부는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20억원을 확보해 폐사 대응 장비를 미리 지급했다며, 고수온 취약 품종을 조기 출하하는 등 피해 최소화에 주력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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