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준 NC 감독 "WC, 정규시즌 연장선 같아…로건, 불펜 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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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호준 NC 감독이 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삼성과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정규시즌 막판 9연승 행진을 벌이며 극적으로 포스트시즌(PS)행 막차를 탄 NC 다이노스의 이호준 감독이 시리즈 각오를 밝혔습니다.

오늘(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WC 1차전 삼성과 경기를 앞두고 만난 이 감독은 "와일드카드 결정전(WC)이 페넌트레이스의 연장선인 것 같다"며 "그동안 한 번이라도 패하면 끝난다는 압박 속에서 경기를 치렀다. 정규시즌 마지막 144번째 경기가 더 긴장됐다. 오늘 경기는 그렇지 않다"고 담담하게 말했습니다.

WC 진출에 만족한 건 아닙니다.

5위 NC는 1차전에서 승리해야 WC를 2차전으로 끌고 갈 수 있습니다.

이 감독은 "정규시즌 때와 마찬가지로 '오늘 지면 끝난다. 100%를 쏟아낸다'는 마음으로 경기에 나선다"고 출사표를 올렸습니다.

NC는 WC 1차전 선발로 구창모를 택했습니다.

올해 6월 전역해 조심스러운 투구를 이어가던 구창모는 지난달 30일 kt wiz와의 중요한 일전에서 구원 등판해 4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 9탈삼진으로 막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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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 감독은 PS에서는 구창모를 선발로 쓰기로 했습니다.

대신 외국인 투수 로건 앨런이 중간에서 대기합니다.

이 감독은 "구창모가 중간 계투로 등판한 뒤에 부담감을 느꼈다"며 "로건은 중간에서 던지는 데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구창모는 공 85개 정도를 던질 예정"이라며 "주자가 없는 상황이라면 로건, 주자가 쌓이면 김영규가 구원 등판할 가능성이 크다"라고 불펜 운영 계획을 일부 공개했습니다.

4일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등판한 라일리 톰슨은 엔트리에는 들었지만, WC가 우천으로 연기되지 않는 한 등판하기 어렵습니다.

이 감독은 "라일리가 WC 2차전에서 1이닝이라도 던지겠다고 한다. 하지만, 등판이 쉽지는 않다"며 "라일리는 6일 WC 1차전이 우천 취소되고, WC 2차전이 8일에 열릴 경우를 대비해 엔트리에 넣은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NC는 WC 1차전에 김주원(유격수), 최원준(중견수), 박건우(지명타자), 맷 데이비슨(1루수), 권희동(우익수), 이우성(우익수), 서호철(2루수), 김휘집(3루수), 김형준(포수) 순으로 타순을 짰습니다.

허리 통증을 앓는 박민우는 대타로 준비합니다.

정규시즌 말미에 벌인 연승 행진을 PS의 서막 WC 1차전에서 이어가면 4위 삼성 라이온즈를 압박할 수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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