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레로 만루포' 토론토, 양키스에 ALDS 2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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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론토 신인 투수 예새비지가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5전3승제) 2차전에서 뉴욕 양키스 타선을 처리한 뒤 포효하고 있다.

'괴수의 아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이상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시원한 만루포를 앞세워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가을 야구 2연승을 달렸습니다.

토론토는 오늘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5전3승제) 2차전에서 뉴욕 양키스를 13대 7로 꺾었습니다.

1차전 10대 1 대승에 이어 2차전도 잡은 토론토는 1승을 추가하면 2016년 이후 9년 만에 AL 챔피언십시리즈(ALCS) 무대에 오릅니다.

2차전에서 토론토는 예새비지의 호투로 기선을 제압했습니다.

2024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20순위로 토론토에 지명된 예새비지는 올해 9월 빅리그에 데뷔했고, 3경기에서 1승에 평균자책점 3.21(14이닝 13피안타 5실점)을 올렸습니다.

토론토는 과감하게 루키 예새비지를 ALDS 2차전 선발로 내세웠고, 예새비지는 직구, 스플리터, 슬라이더를 섞어 양키스 타선을 요리했습니다.

예새비지가 마운드를 지키는 동안 출루한 양키스 타자는 1회초 원아웃 후 볼넷을 얻은 에런 저지, 단 한 명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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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닷컴이 '하늘에서 내려와 타자를 지옥으로 보낸다'라고 극찬한 예새비지의 스플리터에 양키스 타자들은 연거푸 헛방망이질을 했습니다.

예새비지는 삼진 11개를 잡으며 역대 토론토 투수의 포스트시즌 단일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종전 8개)을 바꿔놨습니다.

데이비스 프라이스가 2015년 ALCS 2차전과 6차전에 달성한 기록을 3개나 넘어섰습니다.

22세 69일의 나이에 MLB 포스트시즌 마운드에 선 예새비지는 1975년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존 칸델라리아(14탈삼진·21세 335일)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어린 나이에 가을 무대에서 10탈삼진 이상을 기록한 투수로 기록됐습니다.

토론토 타선은 올해 정규시즌에서 19승을 거둔 양키스 선발 맥스 프리드(3이닝 8피안타 7실점)를 두들겼습니다.

어니 클레먼트가 0대 0으로 맞선 2회말 노아웃 3루에서 왼쪽 담을 넘기는 투런 아치를 그렸습니다.

3회말 원아웃 1, 3루에서는 알레한드로 커크의 1루수 앞 땅볼 때 추가점을 얻고, 돌턴 바쇼의 1루수 옆을 뚫는 2루타, 클레먼트의 좌전 적시타로 2점을 추가해 5대 0으로 달아났습니다.

게레로 주니어는 4회 원아웃 만루에서 윌 워런의 시속 154㎞ 직구를 받아쳐 왼쪽 담을 넘어가는 만루 홈런을 쳤습니다.

MLB닷컴은 "토론토 타자가 포스트시즌에서 만루 홈런을 친 건, 이날 게레로 주니어가 처음"이라고 전했습니다.

토론토는 4회 바쇼의 우중월 투런포, 5회 조지 스프링어의 중월 솔로포로 12대 0까지 도망갔습니다.

양키스는 예새비지가 마운드에서 내려간 뒤에 코디 벨린저의 투런포 등으로 추격했으나,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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